EZ EZViwe

최시중 방통위원장 자진 사퇴 촉구

언론시민단체 잇따라 성명 발표

곽선미 기자  2008.03.27 21:12:21

기사프린트

언론․시민단체은 27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이 강행된 데 대해 일제히 성명과 논평을 내고 최시중씨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신태섭․김서중)은 27일 논평을 내고 “최시중 방통위원장 임명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시중씨가 방통위원장으로 부적격 인사라는 사실은 그의 취임사에서도 드러난다”며 “무엇이든 돈으로 따지며 장밋빛 수치를 제시하고 방송을 적자생존의 경쟁으로 내몰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민언련은 “방송의 독립성과 공익성은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할 가치라는 대목은 뒷전으로 밀렸다”며 “시민사회의 우려대로 최씨에게 ‘방송의 공공성을 지키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마인드’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거듭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민언련은 “방송 공공성 보장에 대한 확고한 인식 부재와 그에 따른 방송정책의 파행적 수립은 방송계에 파국을 몰고 올 것”이라며 “시민사회단체, 언론현업단체들과 함께 최시중씨 퇴진과 방송 공공성 사수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국방송인총연합회(대표 양승동)도 이날 ‘독재정권의 부활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최시중씨는 당장 방송통신위원장에서 사퇴하고 이명박 정부는 독단적이고 오만한 결정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26일 성명을 통해 “언론공공성이 죽어가는 모습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 오늘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며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자본과 정치권력이 언론을 손아귀에 넣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