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18일 방송PD 모집 공고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는 이날 경력사원 공채 사고를 통해 “창간 88주년을 맞아 종합미디어그룹으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존 취재기자와 함께 방송 PD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방송 PD직은 편집국 통합뉴스센터에 소속돼 실시간으로 전달할 방송 프로그램의 감독을 맡게 된다고 동아는 덧붙였다.
동아의 방송PD 모집은 이명박 정부의 신문-방송 겸영 허용에 대비한 장기 포석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동아는 홈페이지 공고에서 “이제 동아일보가 다시 신문과 방송의 결합을 주도하고자 한다”면서 방송 진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동아는 2005년 7월부터 자사 홈페이지인 동아닷컴(www.donga.com)에 ‘동아 eTV’를 신설해 동아일보 논설위원의 ‘3분 논평’과 전문기자 코너, 주간뉴스 브리핑, 기자동영상 등을 내보내고 있다.
동아는 충정로 사옥 4개, 광화문 사옥 1개 등 모두 5개의 스튜디오를 갖추고, 고화질 HD급 카메라를 구비하는 등 방송역량을 키우기 위한 하드웨어 투자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 관계자는 “1980년 12월 KBS에 강제 통합된 라디오 동아방송 이후 처음으로 PD를 뽑는 것”이라며 “고급 컨텐츠를 다각도로 유통시키려는 동아일보의 시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