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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지탱할 소프트웨어 만들겠다"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공식 취임

김성후 기자  2008.03.07 11: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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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열린 제22대 사장 취임식에서 김재호 동아일보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있다.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은 7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해 동아일보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김학준 회장 등 임직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2대 사장 취임식에서 “저부터 변화 하나 하나를 이끌어내기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선친께서 마련한 동아일보의 하드웨어와 인프라에 동아일보의 1백년을 지탱할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더하고자 한다”면서 “회사의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일보의 제작 원칙인 ‘불편부당, 시시비비’의 정신은 앞으로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라며 “철저한 취재와 사실 확인을 위한 노력은 우리의 원칙을 폄훼하려는 시도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동아일보가 만들어야 하는 신문은 ‘입장과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독자들이 신뢰하는 신문’, ‘좋은 기사로 독자에게 선택받는 신문’,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도록 인문학적 마인드로 삶을 새롭게 설계하는 비전을 키우고 또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신문’”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동아일보는 언제나 언론의 정도를 걸어왔다. 이런 장점이 자칫 변화에 인색하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본다”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할 일은 동아일보에 활기와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아일보사는 6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김학준 대표이사 사장을 회장으로, 김재호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김재호 사장은 지난달 25일 별세한 김병관 전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동아일보의 발행인․편집인도 맡는다.

김 사장은 경복고와 미국 보스턴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8월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보과학부와 사회부, 정치부에서 기자로 근무한 뒤 경리담당 이사, 사장실장 상무, 신문담당 전무, 경영담당 전무,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맹호 영업사업담당 이사가 상무 겸 인쇄인으로 승진했고, 배인준 논설주간이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임채청 편집국장과 이희준 재경국장은 이사대우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