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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어디로 가나

6일 주총...김재호 부사장 거취 관심

김성후 기자  2008.03.07 10: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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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열린 동아일보 사장 취임식에서 김재호 동아일보 신임 사장이 동아일보 깃발을 흔들고 있다.(사진추가)  
 
6일 열리는 동아일보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 언론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주총은 김병관 전 명예회장이 작고한 이후 동아일보의 진로를 예측할 수 있는 첫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은 김재호 대표이사 부사장(44)의 사장 승진 여부. 김 부사장은 고 김 전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95년 동아일보에 입사한 뒤 편집국 기자, 사장실장, 경영담당 전무,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는 등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고 김 전 명예회장이 식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던 2006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사실상 신문사 경영을 맡아 왔다. 특히 지난해 7월 부사장 직속으로 미래전략연구소를 신설하며 스포츠동아, 동아비즈니스리뷰(DBR) 창간을 이끌어내는 등 공격적인 경영행보를 보였다.

김 부사장의 사장 승진설은 지난해 연말부터 나왔다. 실제 동아 내부에서 그런 움직임이 있었고 실무적인 준비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 승진설은 현 김학준 사장 체제에 변화를 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현실론에서 출발한다. 김 사장은 지난 2001년 사장에 취임한 이후 7년째 사장을 맡아오고 있다.

하지만 김 전 명예회장 별세라는 돌발변수가 발생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김 전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체제에 변화를 주는 것이 적잖은 부담이 될 수도 있어서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승진하는 것으로 외부에 비쳐지는 것도 우려하고 있다.

반면에 마냥 늦출 필요가 있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급변하는 미디어 정책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동아의 새로운 방향 모색이 불가피한데 새 정부가 갓 출범한 지금이 현 체제에 변화를 줄 최적기라는 분석이다.

동아일보 관계자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작업들을 추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아무도 모른다. 주총이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