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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앞에 당당한 경향·한겨레 살리자"

광고탄압 규탄 격려광고 이어져

김성후 기자  2008.03.07 10: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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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광고탄압을 규탄하는 의견광고가 경향신문과 한겨레 지면에 연일 실리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는 4일자 경향신문 4면과 한겨레 10면에 광고를 게재하고 “경향신문, 한겨레에 대한 삼성의 광고 탄압은 바른 언론 죽이기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언론 독립을 지키기 위해 경향, 한겨레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앞서 3일자에는 언론노조 KBS 본부가 두 신문에 격려광고를 냈다. 3월1일부터 시작된 언론노조의 격려광고는 본부, 지부, 지회 등이 동참 의사를 밝혀 2주 연속 진행될 예정이다. 언론노조는 지난 1월30일 대전에서 열린 대의원회에서 삼성의 광고 탄압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결의했다.

시민들의 격려광고도 잇따르고 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 3일자 4면 하단에는 깨알 같은 글씨로 쓰인 격려광고가 가득 실렸다.

전남 순천에 사는 고경희씨(교사)는 “거대 자본에 굴복하지 않고 언론 본연의 자세를 갖는 한겨레와 경향을 힘차게 응원한다”고 했고, 김종호씨(부천, 학생)는 “한겨레와 경향의 논조에 동의하지 못하는 바도 많지만 당신들의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광고는 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이 언론시민단체와 함께 벌이고 있는 ‘삼성 앞에 당당한 신문 경향·한겨레 살리기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게재한 것이다. 민언련 박진형 간사는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에 종사하는 시민들이 소액에서 거금에 이르기까지 후원광고 게재를 위한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