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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시중 후보자의 땅 투기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 6일자 6면. 최 후보자가 땅을 사들일 당시는현지에 투기열풍이 불었으며 구입 과정이 일부 실정법에도 어긋낫다고 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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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땅 투기’ ‘여론조사 결과 미국 정부 유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노조는 성명을 내고 최 내정자의 즉각사퇴를 요구했다.
한겨레는 6일 1면에 “최시중씨가 1970~90년대 서울에 살면서 경기․충남․경북의 논밭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나 매입 경위에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당시 법률상 농업인이 아닌 외지인은 원칙적으로 농지를 살 수 없었으며, 동아일보 기자 신분이었던 최씨는 서울에 살고 있었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가 충남 아산시 온천동, 성남시 서현동의 논을 샀을 때는 현지에 투기 바람이 불고 있었다는 점도 밝혔다. 최 내정자 부인이 갖고 있는 충남 홍성군의 땅도 서해안고속도로 때문에 값이 크게 오른 곳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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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가 보도한 미 국무부 3급 비밀문서. 이 문서에는 최시중 후보가 갤럽회장이던 1997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보스워스 미 대사에게 알려줬다고 나와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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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5일 뉴스9에서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 내정자가 지난 97년 대선 직전에 갤럽 회장 자격으로 주한 미 대사를 만나 대선 여론조사 내용을 유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KBS는 15대 대통령 선거 직전인 지난 1997년 12월 15일 주한 미 대사관이 미 국무부로 보낸 3급 비밀 문서에 당시 주한 미 대사이던 보스워스가 대선 일주일 전인 97년 12월 12일 당시 한국갤럽 회장이던 최시중씨 등과 오찬 회동을 하면서 나눈 얘기가 기록돼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보스워스 대사는 이 보고서에 최시중 갤럽 회장은 당시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10% 가량 큰 차이로 이기고 있다는 10일자 여론조사 결과를 자신에게 알려줬다고 기록했다.
최 회장은 또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문제가 김대중 후보의 선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전했다.
KBS는 “지난 97년 대선 때는 선거일 22일 전인 11월 26일부터 선거일인 12월 18일까지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이었는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금지기간인 12월 12일 여론조사 결과를 외부에 유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6일 낸 성명에서 “한국의 정치상황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미국 정부에 이런 정보를 고한 것은 더욱 큰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실정법을 위반하면서 외국 정부의 정보원 노릇을 자청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의 시대상황이 그랬던 것 아니냐며 투기 의혹을 어물쩍 넘어가려해도 안된다”며 최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