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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독립성·자율성 지켜내야"

정연주 사장 창사 기념사에서 밝혀

장우성 기자  2008.03.06 11: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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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연주 사장은 4일 창사 35주년 기념사에서 KBS의 권력으로부터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조했다.

정연주 사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방송·통신 구조 개편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방송의 공공성보다는 시장논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방송 영역까지 시장의 논리에 압도 당해버리면 천박한 상업주의가 판을 치게된다. 특히 공영방송인 KBS는 사적 이윤을 추구하거나 시장논리가 압도하는 기업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KBS가 이런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하며 제작의 자율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기간방송법’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일부 정치권 등에서는 ‘국회가 KBS의 예산안을 승인해야한다’는 등 공영방송의 기반을 흔드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로부터 직접 규제와 감독을 받을 경우 공영방송 KBS는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KBS는 2백79억 원의 적자를 보았고 어쩔 수 없이 전 직원의 임금이 동결됐다”며 “이 자리를 빌어 사우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