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이 지난 4일 삼성 특검팀에 소환.조사를 받은 가운데 삼성특검 영상취재기자단은 4일 성명을 통해 “중앙일보 기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삼성특검 영상취재 기자단은 5일 성명에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삼성 특검 조사를 받은 오늘 기자의 본업을 망각한 중앙일보 기자들의 현장 취재질서 문란 행위에 대해 우리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기자단은 “중앙일보 사진 기자들은 홍석현 회장의 삼성특검 조사 후 귀가 과정에서 다른 취재진의 취재를 물리적으로 가로 막았으며 현장 기자들이 동의하지 않은 포토라인을 편의적으로 설치하는 등 정상적인 취재활동을 방해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자단은 “이 과정에서 한 방송사의 카메라가 파손되기도 하였고 홍석현 회장이 차에 오르는 모습을 취재하려했던 기자들은 중앙일보 기자들에게 끌려 나가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기자단은 “이에 우리는 이번 중앙일보 사진기자들의 행위가 과도하게 사주를 보호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으며 따라서 해당 기자들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기자단은 “이번 사건이 사주가 있는 언론사 기자들의 현장 취재 도덕성에 심각한 상해를 가한 매우 좋지 않은 사례를 남겼다는데 더욱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우리는 이번 취재 질서 문란 행위를 자본과 언론의 자유가 분리되지 못한데서 비롯된 매우 침통한 사건이라 규정하며 이번 사건이 해당 기자들로 하여금 양심으로부터의 진전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일보 기자들은 1999년 보광그룹 탈세혐의로 대검찰청에 소환됐을 때 “홍사장, 힘내세요!”라고 외쳐 논란을 빚었다. 이어 2005년 11월 12일 X파일로 홍 회장이 귀국할 당시 중앙 기자들이 타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는가 하면, 같은 달 16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때도 사진부 기자가 기습시위를 벌인 민노당 당원을 저지한 일로 ‘경호원’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