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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노사 관계 급랭

감사위원 선임 관련 주총서 충돌

곽선미 기자  2008.02.27 14: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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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노조(위원장 심석태)는 20일 제18기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사관계 악화에 원인이 된 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했다.  
 
내달 지주회사 전환 영향 미칠듯


SBS(사장 하금열) 노사가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마찰을 빚는 등 파열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SBS는 다음달 3일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있어 이번 주총에서 불거진 내홍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SBS는 지난 20일 오전 서울 목동 SBS 사옥 13층에서 제 18기 주주총회를 열어 ‘사외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구성’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 회사는 지난달 31일로 임기가 만료돼 새롭게 지명된 등기이사 6명도 추인했다.

이에 노조는 주총 직후 성명을 내고 “노조 추천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에 관한 지난달 노사 합의는 끝내 지켜지지 않았다”며 사태와 관련한 책임자의 공개사과와 퇴진, 노사합의 즉시 이행 등을 요구했다.

회사는 노조가 주총에 앞서 규탄대회를 열고 조합원의 위임을 받아 주총에 참석,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일단 진화에 나섰다.

하금열 사장은 이날 오후 이례적으로 특별담화문을 내고 “법적으로 실무적으로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노조의 오해를 불러일으킨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감사위원 선임은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고유 권한인데 이를 미처 파악 못한 상태에서 (노사) 합의문에 서명했다”며 “노조에 사측 추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통보하는 과정에서도 사측의 미숙함이 컸다. 재발 시 책임자를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조 한 관계자는 “노사관계에 물의를 일으킨 것과 책임자 문책의 의지를 밝힌 것, 노사 합의 이행의 의지를 피력한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구체적인 마무리 없이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끝까지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