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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DB를 잡아라!

조선·중앙 70만명 이상 데이터 축적

김창남 기자  2008.02.22 12: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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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비즈니스모델 가능…경향·서울·한겨레도 도입


신문업계에 CRM(고객관계관리)구축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CRM구축은 단순히 독자DB 축적을 넘어,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신문사마다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CRM구축을 통해 기존 독자이탈을 막을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타깃마케팅이 쉽기 때문에 활용도가 클 수밖에 없다.

때문에 주요 신문사들은 독자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독자DB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신문사별 구독자 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독자프리미엄 서비스도 질적 차이가 크다.

실제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에 이어 한겨레가 지난 1일 정기독자 맴버십 사이트인 ‘하니누리’(nuri.hani.co.kr)를 오픈했다.

서울신문은 7명으로 이뤄진 CRM TF팀(팀장 박재범 미디어지원센터장)을 구성, 지난주 첫 회의를 가졌다.

서울신문 관계자는 “한겨레 독자 프리미엄 서비스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중앙·조선 이외 신문도 CRM구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에 여타 신문에도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처음 독자프리미엄 서비스를 실시한 중앙은 2002년 9월 조인스닷컴을 통해 프리미엄 사이트(jjlife.joins.com)를 선보였다. 이어 2005년 8월부터 ‘프리미엄섹션’서비스를 제공했으며 2006년 4월부터 사이트를 개편, 구독료 자동납부 유도와 선납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회원들에게 포인트를 부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같은 서비스를 위해 중앙은 CRM본부에 4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현재 즐거운JJ(영화 2백편을 비롯해 게임 운세 등 엔터테인먼트 제공) 똑똑한JJ(틴틴경제, eBOOK, 영어신문, 대입길잡이 등 교육서비스 제공) 신나는JJ(콘서트 뮤지컬 연극 등 행사 무료초대 및 경품 증정 이벤트) JJCLUB(교육강좌 문화 등) 현명한JJ(생활의 지혜, 건강, 잡지 할인서비스 제공) 풍성한JJ(기사검색, 인물정보 보기) 등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JJ라이프에는 70여만명의 회원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은 2004년 9월 모닝플러스(morningplus.chosun.com)를 오픈했으며 현재까지 70~75만명의 독자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모닝플러스는 맛있는 한자(매주 토요일) 맛있는 논술(매주 목요일) 등 별도의 섹션 제공을 비롯해 모바일 조선, 웹진 ‘행복 플러스’, 무료재테크 상담, 유아나라, 배움터, 외국어, 전자책, 도서요약, 모닝플러스 무료 외국어 강좌, 전자책, 도서요약, 이벤트 등의 부가서비스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경향은 2005년 11월 CRM강화를 위해 ‘스마일경향’사이트(smile.khan.co.kr)를 오픈했다. 현재 2개월마다 1회씩 이벤트 행사를 열고, 책이나 공연 티켓 등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 미흡한 상태다.

스마일경향에는 7~8천명 정도의 회원이 등록돼 있으며 2명이 전담하고 있다.

지난 1일 서비스를 시작한 한겨레 ‘하니누리’는 독자들에게 각종 강좌, 체험학습, 문화기행과 탐방, 다양한 제휴사의 특별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반면 동아일보는 현재 ‘프리미엄 서비스’를 위한 별도의 사이트가 없는 가운데 理·知논술 등 학습지에 대한 프리미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CRM구축을 목표로 올해부터 독자정보를 데이터화할 예정이다.

한 언론사 관계자는 “중앙·조선의 경우 재원과 1백만 이상의 독자가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공급 업체와 수익 배분이 가능하다”면서 “이로 인해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그 이외 신문사는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가 힘들기 때문에 이들 신문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