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문의 지배적 장르인 ‘스트레이트’ 스타일을 넘어 새로운 장르인 ‘내러티브’ 스타일로 옮겨가자고 제안하는 책이 나왔다.
한겨레 안수찬 기자는 새로운 기사체 모델을 제시하는 연구서 ‘스트레이트를 넘어 내러티브로-한국형 이야기 기사 쓰기’(한국언론재단)를 펴냈다. 스트레이트 기사 말고는 기사 쓰기에 대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현업 기자들에게 새로운 기사 쓰기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내러티브 기사는 저자의 말을 빌릴 경우 사건이 아니라 인물에 주목한다. 또 서술하지 않고 묘사하며 사건발생이 아닌 사건전개를 드러내고, 읽는 기사가 아니라 보는 기사를 지향한다.
연구서는 특정 장르에 갇혀 있는 한, 제 아무리 글재주를 부려도 혁신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한다. 대신 ‘기사 장르, 그 자체를 혁신하라’고 말한다.
안수찬 기자는 “기자는 자유로운 소통을 원하고, 시민은 일상의 카타르시스를 원하고, 신문은 새로운 독자를 원한다. 이야기 기사라는 광장에서 그들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