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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 정연주 사장 사퇴 요구

"퇴진운동 바람직하지 않다…법.제도적 틀에 집중"

장우성 기자  2008.02.20 14: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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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박승규)는 20일 결의문을 내고 정연주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KBS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채택한 결의문에서 “노동조합은 현 경영진에게서 더 이상 KBS의 미래를 읽지 못한다”며 “이제 KBS의 미래를 위해 정 사장은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노조는 “노동조합도 더 이상 무능한 경영진에게 우리의 미래를 내맡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겠다. 우리 구성원 스스로 우리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차기 사장의 기준으로 △공영방송 KBS의 정치적 독립 △방송을 제대로 아는 인물 △도덕성 등을 제시했다.

이들은 “차기 사장과 관련해 특정인물을 놓고 KBS의 미래를 설계하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관심사는 공정한 사장 선임구조를 담보하는 공영방송의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발행한 특보에서 "비대위는 치열한 논의 끝에 정 사장의 거취 문제에 대한 공개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이 문제를 매듭짓고 앞으로는 KBS의 미래를 설계하는 활동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로 했다"며 "조합은 CEO로서 이미 생명력을 다한 정 사장에 대해 퇴진운동과 같은 활동으로 힘을 소모하는 것은 전술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이 앞으로 힘을 모아야 할 곳은 일부 언론을 통해 벌써부터 논의돼 오고 있는 차기 사장과 관련한 문제와 공영방송 KBS를 위한 법과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