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못된 온라인 기사는 언론사 홈페이지나 포털 등에 그대로 방치됐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12일부터 인터넷에서 정정·반론기사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1차 작업으로 지난 3년간 조선닷컴에 실린 오보기사를 바로잡는 작업에 나섰다.
조선은 추후 2003년까지 정정보도 작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포털이 미디어서비스를 본격화 시점을 2003년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조선은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뉴스팀에 소속된 기자 등 7명을 투입해 바로잡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문과 달리, 그동안 잘못된 기사는 수정 작업을 거치지 않은 채 자사 홈페이지와 포털 등에 유통되면서 확대·재생산됐다.
특히 잘못된 기사가 계속 남아 있을 경우 포털의 검색어 서비스를 통해 생명력이 연장될 뿐만 아니라 ‘불펌’으로 인해 오용될 수 있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다른 언론사들의 온라인상 오보 등에 대한 개선 움직임은 아직 미미하다. 심지어 ‘보건복지부’를 잘못 표기한 기사조차 자사 홈페이지나 주요 포털 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수정작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언론의 신뢰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언론계에선 이번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PDF는 기술과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아직 손도 대지 못하는 실정이다. 더구나 PDF를 통해 IPTV 등 부가적인 서비스로 이어지기 때문에 향후 풀어야 할 과제다.
한경미디어연구소 최진순 기자는 “오프라인에 비해 온라인에서 잘못된 기사에 대한 과오를 인정하는데 인색했다”면서 “그러나 온라인기사의 경우 한번 쓰게 되면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확대·재생산되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구조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 관계자는 “미국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의 인터넷 첫 화면에는 한국 언론사 웹사이트에 없는 정정기사 메뉴가 있다”면서 “그동안 잘못된 기사를 바로잡는데 인색했지만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 독자들의 신뢰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