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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분당, 언론노조는 어떻게 하나?

장우성 기자  2008.02.20 14: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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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산별 “배타적 지지 철회” 논의
언론노조 “선거 공정보도 활동 집중”


각종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해온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이번 총선에 신중한 입장을 취할 전망이다.

언론노조는 일단 민노당 분당에 대한 입장을 따로 논의하지 않고 언론으로서 공정보도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민노당 분당 논란 상황에 쫓아가다 보면 산별 노조 내부에 갈등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에 대한 입장을 정하기 위해 따로 논의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지난달 30일 열린 대의원 대회에서도 “18대 총선에서 승리하자”는 원칙적인 입장만 결의했다.

그러나 언론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내부에서는 ‘배타적 지지 철회’를 요구하는 산별노조도 등장하고 있다.

심상정 비대위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전국빈민연합은 민노당 일방 지지 철회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운수연맹도 집행부 단위에서 상급단체의 방침 철회 요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연맹은 25일 열리는 대의원대회에서 사실상 배타적 지지를 철회하는 총선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의 기본적 입장은 기본 방침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언론노조의 한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특정 진보정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할 경우 언론노조는 상급단체의 입장에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며 “진보적 언론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후보와 정당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총선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언론노조의 한 대의원은 “언론 노동자라는 특수성 때문에 특정 정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한다는 것 자체가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