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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노사, 사외이사 추천 마찰

곽선미 기자  2008.02.14 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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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노사가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문제 등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에서 사측이 노조에 통보한 적이 없는 사외이사 후보 1명을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임원 인사안과 사외이사 추천안, 기구조직 개편안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 측에 사전 공개키로 했던 사외이사 추천안을 이사회 시작 30분 전에 알려 검증을 불가능하게 했다. 또 회사 측이 사외이사 4명 중 3명을 선정해 감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노조가 추천한 사외 이사를 포함하지 않아 논란이 더욱 가중됐다.

사측 한 관계자는 “당초 노조에 알렸던 추천자가 개인의 사정으로 물러나면서 통보 자체가 늦어진 것”이라며 “감사위원의 경우 전문가들을 선정하거나 시민단체 추천 분을 유지하면서 빠진 것이지 의도를 갖고 한 게 아니다. 사외이사에 노조 추천이 포함된 것도 큰 진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12일 긴급 집행부 회의와 본부차원의 상무집행부회의를 열기로 했다. 또한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대응하기 위해 SBS 주식을 보유한 조합원들에게 회사에 의결권을 위임하는 대신, 노조 집행부에 위임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노사는 지난 2월 진행된 정기 인사에서도 충돌하기도 했다. 노조는 지난 1일자로 단행된 정기 인사가 일부 승진 인사와 계약직의 능력급직 전환에서 문제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노조는 간부와 사원 비율에만 매달리는 등 ‘인사 관리’에만 치중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