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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광고로 비판언론 살린다

시민단체, 한겨레 경향 살리기 운동 펼쳐

민왕기 기자  2008.01.23 18: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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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경향신문 살리기 운동’이 전 국민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한겨레 2면에는 ‘비판적 언론을 시민의 힘으로 살려내자’는 시민사회단체의 광고가 실렸다. 두달간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중단된 삼성광고 대신, 시민들의 지지와 동참을 호소하는 광고가 실린 것이다.

(사)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은 이날 광고에서 “삼성 비자금 제대로 보도한 한겨레의 독자는 삼성의 사과도 받을 수 없나요?” “국민 여러분, 삼성광고가 아니어도 한겨레가 먹고살 수 있도록 해줍시다”라고 호소했다.



   
  ▲ 한겨레 신문 23일자 2면에 실린 '비판적 언론을 시민의 힘으로 살려내자' 광고  

삼성중공업이 지난 22일 ‘대국민 사과문’을 전국단위 일간지에 실으며 비판적인 언론인 한겨레를 배제했기 때문이다. 삼성이 자신들의 과실을 반성하는 ‘대국민 사과문’마저도 광고탄압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노도 녹아있다.

이에 국민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학생 자영업자 전문직종사자 등의 소액 후원금 기부, 지지 전화 등도 끊이지 않고있다고 한다.

민언련 등 언론관련 시민단체들은 향후 모금활동을 펼치는 한편, 조만간 구체적인 방향을 정해 시민들의 지지와 호소가 담긴 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재할 계획이다. 배너달기, 한겨레 경향신문 독자 늘리기, 신문정기구독권 선물하기 운동 등도 펼친다.

민언련 박진형 모니터부장은 “광고가 게재된 후 시민들의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며 “한겨레와 경향 등 올바른 언론이 굳게 설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의 동참이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