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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우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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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기자상 심사에는 모두 45건이 출품되어 11건이 본선을 통과했다. 중앙일간·방송·통신 취재 보도 부문에 3건이 출품되었지만 한 건도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대선 국면 탓으로 출품작도 소수였고 그 가운데서도 딱 떨어지는 작품이 없다는 평가였다. 그런데 기획보도 신문·통신·방송부문에서 대선 관련 기획물이 단 한건 밖에 없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은 아쉬워했다. 대선에 임하는 언론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선거를 주도할만한 기획물이 많이 출품되었어야 마땅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BBK’로 정책선거가 실종되었다는 아쉬운 점이 컸지만 언론이 대선국면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대선 관련 기획물이 이처럼 빈곤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사회적 기업이 희망이다’는 소재가 새롭지는 않지만 짜임새가 돋보이고 양극화와 복지문제 논란이 심한 우리 현실을 고려할 때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한국적 현실에서 사회적 기업이 잘 안 되는 이유나 제도적 개선점 등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기획보도방송부문에 두 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뉴스 추적 443회 부서지는 인공뼈, 그 실체 는?’은 값싼 원료를 사용해 분필보다 약한 인공 뼈를 시판하는 의료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식약청 문제를 안 다룬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었다. “대선후보 정치후원금 분석 연속보도 및 시사기획 쌈 ‘ 대선후보를 말하다 無信不立’”은 경선 과정의 후원금 기부자 중심으로 분석한 작품으로 대선 국면에 시의적절 했다는 데 다수 심사위원들이 동의했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의 ‘이기대 동생말, 석면을 걷어내자’는 지역 환경문제를 관할 구청의 거짓 해명과 부인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정조치를 이끌어낸 기사라는 점이 인정받았다. 환경기사의 모범 사례와 같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 부문의 또 다른 수상작인 ‘죽음의 공장, 한국 타이어 근로자 연쇄사망보도’(대전일보 경제부 김형석 외 3명)는 글로벌 기업이 공해 유발과 근로자 희생을 은폐한 것을 파헤친 좋은 기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후속 취재가 미흡해 아쉽다는 저적도 나왔다.
지역기획 신문·통신부문의 ‘부안 유천도요, 삼강청자 중흥 다시 연다(4부작)’는 18회에 걸쳐 국내 주요 지역 및 일본, 중국 현지 탐사 기사를 연재한 것이 인정받았다. 그러나 전문성에서 설득력이 약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지역기획 방송부문에는 총 13편이 출품 되어 2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슬럼화의 수렁에 빠진 영구임대아파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많이 다뤄진 주제이기는 하나 꼼꼼히 다각도로 지역실태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평가였다. 학계 등과 공동 작업으로 현장을 잘 소개했으나 대안 제시가 미흡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언급되었다. 이 부문의 다른 수상작인 ‘엉터리 공항 소음 대책 사업’은 자체적으로 노력해 현장의 부조리를 캐내고 시정조치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인정받았다. 그러나 실증적 자료제시가 부족하고 타 공항 실태를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추적해 비교 분석 등을 했으면 더 훌륭했을 것이란 언급도 있었다.
전문보도 방송부문 ‘비운의 괭이 갈매기’ 사진은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고발한 가슴 찡한 작품으로, ‘이명박 대선후보 이회창 전 총재 자택 전격 방문’ 사진은 새벽에 현장으로 출동해 찍은 장면으로 현장성이 매우 돋보였다는 점이 각각 평가 받았다.
특별상 부문의 ‘나는 삼성과 공범이었다’ 등은 많은 매체가 ‘삼성 의혹’을 외면한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관련 기사를 추적해 전체 언론의 보도 수위를 끌어올렸다는 점 등이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