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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 한성천 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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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보 제1호∼제100호 가운데 12건이 고려청자다. 고려청자(상감청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다.
기자는 지난 5월 이 사실을 확인하면서 자문했다. 어디에서 이 고려청자들을 제작했을까? 사적 69호인 ‘전북 부안군 유천리도요지’는 당시 어떤 곳이었을까? 궁금증이 꼬리를 물었다. 해답을 찾지 못한 기자는 부득불 도자사 전문가 물색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부안유천도요지가 고려말 당시 왕실용 고려청자를 주문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려청자와 부안유천도요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귀결됐다.
특별기획 4부작 ‘부안유천도요, 상감청자 중흥 다시 연다’란 제목을 설정한 취재팀은 국내, 중국, 일본 현지탐사에 본격 돌입했다. 팀원들은 자문위원들과 함께 동양도자사 관련 도록과 문헌을 뒤져 고려청자사에서 부안유천도요지의 역할을 정리했다. 이 과정은 고단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기획취재에만 전념할 수 없는 현실여건 때문이다. 자문위원들과 함께 한 일본열도 최남단 섬 오키나와와 중국 절강성, 강서성 현지탐사는 엄살을 좀 부리자면 고통의 시간이었다. 소문을 쫓아 고려청자의 흔적을 찾아내야 했기 때문이다.
취재팀의 수고는 헛되지 않았다. 중국 절강성문물국 지하창고에서 먼지에 쌓인 채 상자에 담겨 수백 년 고려인의 혼(魂)을 담고 있는 부안유천도요지산(産) 추정 청자편 1백50여점을 발견했다. 그 순간 모두 심장이 멎은 듯했다. 특종을 했다는 기자로서의 기쁨보다 그동안 까마득히 잊었던 우리네 선조인 고려인을 만난 듯했기 때문이다.
지난 반년 동안의 4부작 시리즈 18회, 특별보도 2회 등 20여회 보도로 특집은 대단원을 내렸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제목에서 의미하듯 ‘상감청자의 중흥’을 다시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