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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화 빠진 임대 아파트 / 광주CBS 조기선 차장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CBS 조기선 차장  2008.01.16 16: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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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CBS 조기선 차장  
 
영구 임대 아파트는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이라는 정책목표 아래 건설되었다. 오갈 데 없는 저소득층에게 살 집이 생긴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진정한 복지사회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살 집만 마련해 준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주거안정을 넘어 주거복지를 지향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의 영구 임대 아파트는 주거복지를 논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영구 임대 아파트에 관한 보도는 각종 매체를 통해 간헐적으로 이루어졌다. 때문에 새로운 주제는 아니다. 하지만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영구 임대 아파트가 슬럼화되면서 각종 사회문제를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단순하게 실태를 짚어보고, 문제점을 드러내는 보도는 의미가 없다고 봤다. 대안을 찾고, 그 대안을 실행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광주 CBS가 광주 경실련, 광주 사회복지관협회,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작지만 소중한 모임을 꾸렸다. 여기서 영구 임대 아파트 문제 해결을 위한 기획보도는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기획보도에 그치지 않고 설문조사와 정책토론회를 함께 기획했다.

영구 임대 아파트 기획보도는 현재진행형이다. 기획보도로 보도가 모두 끝난 것이 아니고 계속 보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보도와 설문조사, 토론회는 작지만 소중한 성과물을 가져왔다. 먼저 광주시의원이 ‘영구 임대 아파트 문제 해결을 위한 조례’를 발의하기로 했다. 또 광주시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영구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중고 학생들의 온라인 교육지원을 하기로 한 것도 소중한 성과라고 본다.

보도의 전 과정에 걸쳐 동고동락한 후배 이승훈 기자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또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은 임영호 보도국장을 비롯한 보도국 선후배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아울러 광주 경실련과 광주 사회복지관협회 관계자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