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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논설위원, 한겨레 사설 비판

김창남 기자  2008.01.16 15: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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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위원 “억지성 편가르기 사설”
한겨레 “논리없는 칼럼 대응않겠다”

한국일보 강병태 수석논설위원이 한겨레 ‘고대 교우회의 빗나간 동문사랑’이란 사설(1월9일자)을 정면 반박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강 위원은 14일자 ‘지평선’(마피아 본색)에서 마피아 역사를 설명하며 “낡은 상식을 얘기한 것은 ‘고대교우회의 마피아 본색’이란 지난 주 한겨레신문 사설이 황당하고 천박하기 이를 데 없음을 일깨우기 위해서다”라며 한겨레 사설을 비판했다.

그는 “TK 호남향우회 해병전우회 고대교우회 등으로 엇갈렸다 다시 만나기를 거듭하는 거대한 사회집단을 협소한 패밀리, 패거리의 틀에 얽어 넣는 것은 도착이고 착란이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은 “악에 받친 듯한 말투와 해괴한 논리로 스스로 패거리 본색을 드러낸 것은 무너진 전선을 다시 형성하려는 시도일 수 있겠다”며 “그러나 전에도 지적했듯, 수구 ‘찌라시’를 욕하다 선동 ‘삐라’로 전락하는 것은 보기 딱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겨레는 9일 사설을 통해 “그런 고대 교우회가 이명박 교우의 당선 이후 ‘승리의 새벽’을 구가하고 있다”며 “창립 100돌을 맞아 펴낸 교우회 100년사에 실린, ‘명’비어천가는 압권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치졸하기 짝이 없는 문장은 한 오라기 지성의 흔적마저 지워 버렸다. 광신적 찬양과 선동이 넘치던 그 자리의 주인공은 이 당선인이었다”며 “패밀리의 원인으로서 그가 느낀 건 자부심일까 두려움일까”라고 비판했다.

강병태 위원은 “마치 모든 TK와 고대 교우회를 한 패거리로 싸잡아 비판하면서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며 “고대 교우회가 공적 기구이지만 공공영역은 아니기 때문에 도매금으로 매도한 사설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겨레 김병수 논설실장은 “논리가 없는 칼럼이기 때문에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