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기자협회가 결성된 지 올해로 44년째다. 회원 수는 1백60여명에 불과하지만 다른 지역보다 유대가 깊고 모범적으로 활동해 왔다는 평을 듣는다.
김석주 신임 제주기협회장은 “급변하는 언론환경이 회원들에게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회원의 권익향상과 친목도모는 물론 변화된 언론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지역현안 세미나, 자체 해외연수, 국내연수 강화, 홈페이지 개편 등 주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나 내년쯤 각 회원사별 1명을 선발해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오는 3월에는 4월 총선을 대비한 선거보도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전문가를 초청해 국내 연수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가지 고민이 있다면, 제주 언론을 이끌 새로운 기자인력을 충원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기자를 하려는 사람이 점차 줄어 새로운 인력을 충원할 수 없다”며 “늘어나는 업무량에 비해 급여수준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지역의 현실”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이런 지역 언론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기자사회의 끈끈한 유대 관계와 동지의식은 커다란 힘이 된다.
김 회장은 “기자도 적고 지역도 좁다보니 출입처를 돌아다녀 보면 거의 모든 회원들을 알게 된다”며 “비록 취재·보도에서는 경쟁을 하지만 인간적 유대관계는 어느 곳보다 돈독하다”고 말했다.
한국기자협회에 대한 바람도 잊지 않았다. 지역의 기자 재교육과 세미나 개최 시, 한국기자협회 차원의 강사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당당한 기자, 신뢰받는 기자를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의 떨어진 위상을 높이는 것 역시 우리 기자들의 몫”라며 “신뢰 받는 기자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자협회가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