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아빠들은 대개 불량아빠일 확률이 높다. 허구한 날 술 마시다 늦고, 쉬는 토요일에는 잠자기에 바쁘다. 아이들은 그런 아빠를 찾지 않고, 아빠는 그런 아이들이 야속하다고 푸념한다. 시나브로 아이들이 아빠를 멀리한다고 해서 아이들 탓으로 돌릴 일이 아니다. 아빠가 먼저 다가서야 한다. 지금 그런 마음을 먹은 기자 아빠가 있다면 ‘우리 아이 책읽기와 글쓰기(대교베텔스만)’를 읽어볼 일이다.
자신을 불량아빠(?)라 부르는 문화일보 장재선 기자가 쓴 이 책은 바쁜 아빠들이 자녀들의 책 읽기와 글쓰기 교육에 참여할 기회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평범한 아빠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아이들과 호흡할 수 있는 실천 사항 등을 적시하고 있다. 예컨대 아이의 책 읽기를 위해 아빠가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아이의 글쓰기를 위해 아빠가 기억해야할 다섯 가지 등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실천 강령들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이 책은 장 기자가 초등학생인 두 아이의 글을 봐 주면서 글쓰기의 기초를 새로 다진 경험이 녹아있다. 아이들과의 독서 경험담이 생생하게 실려 있고, 그 예로 아이들의 그림과 글을 실어 친밀도를 높였다. 소개 글을 비롯해 독서 감상문, 동화, 동시에서 논술문에 이르기 까지 어린이들이 많이 쓰는 10개 분야의 글쓰기 지도방법을 실제 글쓰기 자료들을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장 기자는 머리말에서 “우리 시대의 아빠들은 사회생활을 하느라 지친 몸을 일으켜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발현할 필요가 있다”면서 “생존 경쟁을 헤쳐 가는 용기와 지혜를 아이의 육아에도 발휘하여 아빠의 시간표에 아이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교베텔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