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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신뢰도·현 주소 가늠

언론재단 조사분석팀 '한·미 신문의…' 발간

장우성 기자  2008.01.16 14: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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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신문의 생존 전략’은 오래된 화두다. 무엇보다 ‘정보의 신뢰도’가 중요하다. ‘한·미 신문의 기사 형식과 내용’(한국언론재단)은 ‘객관주의 저널리즘’의 본 고장인 미국 신문과 비교해 한국 신문의 현주소를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다.

이 책이 연구한 경향, 동아, 서울, 조선, 중앙, 한겨레 등 6개 국내 일간지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2개 주요지는 여러 부문에서 차이가 많았다.

한국 신문은 본문 내용과 상관없는 인용구 제목을 평균 22.8%를 쓰는 데 반해 미국 신문은 한자리수(뉴욕타임스 1.4%, 워싱턴포스트 7.4%)에 그쳤다. 한국 신문의 1면 기사는 17.6%가 ‘추정된다’ ‘알려졌다’ 등의 술어로 표현되는 미확인 정보인 반면, 미국 신문은 90% 이상이 확인된 정보로 채워졌다.

1면 기사 취재원 수는 한국은 1건당 평균 3개인데 미국은 평균 11.0%였다. 한국은 한 가지 시각만 전달하는 ‘완전단일관점’이 52.3%였으며 복합관점이 20.0%에 그쳐 관점의 다양성이 부족했다. 미국은 71.4%가 복합관점이었고 완전단일관점 기사는 10%에 못 미쳤다.

우리나라 신문계에서는 신문의 신뢰도 추락 문제를 놓고 논란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은 “신문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틀은 무엇인가”라는 고민부터 앞서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던져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