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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인수위원장 사퇴하라"

언론연대 "범국민 투쟁 전개" 선전포고

윤민우 기자  2008.01.15 15: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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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언론노조 등 언론계 노동계 대표 10여명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경숙 위원장은 언론사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14일 삼청동 인수위 앞에서 언론개혁시민연대 소속 언론계 노동계 대표들이 '정치사찰 규탄, 인수위원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 대표들은 이날 “인수위가 실시한 ‘언론사 간부 성향조사’는 명백한 언론사찰”이라며 “범국민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한국기자협회장은 “이번 사태는 한 공무원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없는 구조적 언론 통제의 단초”라며 “언론을 길들여 지배하려는 정치적 의도에 맞서 언론자유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연대는 기자회견문에서 “군사독재시절 언론학살을 자행한 것은 문화공보부였다”며 “이번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문화미디어부가 문화관광부에서 확대발전한 것을 볼 때 이번 ‘언론사찰’은 매우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그리고 장기간 준비되어온 전략 이라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이번 언론 사찰은 물론 광주 시민 학살을 자행한 군사 독재 5공 정권에 협력했던 전력을 참회하고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라”며 “수많은 민중이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독재정권에 항거할 때 집단 살인자를 옹호한 인물이 감히 차기 정부 인수위원장 직을 유지할 수 없다”며 이 위원장을 비판 했다.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 뒤 김경호 회장과 문효선 언론연대 집행위원장과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인수위 쪽에 전달했다.



   
  ▲ 14일 삼청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언론개혁연대소속 언론계 노동계 대표 4인(김경호 한국기자협회장,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문효선 언론연대 집행위원장,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 사진 왼쪽부터)이 인수위원장에게 시민사회 입장 서한을 전달하러 가고 있다.(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