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시하지 않겠다”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9일 오전 서울시 경찰청 맞은 편 세종 법무법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신영무 변호사는 머니투데이 장악 음모를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는 최근 머니투데이 경영진을 상대로 10건의 소송을 진행하며 경영권을 흔들고 있는 1대 주주 장귀희·신영무씨, 적대적 M&A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다우기술에 대한 편집국 차원의 반발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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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9일 오전 서울시 경찰청 맞은 편 세종 법무법인 앞에서 "신영무 변호사는 머니투데이 장악 음모를 중단하라"고 주장며 집회를 열고 있다. |
한국기자협회 머니투데이 지회와 직원대표들이 똘똘 뭉쳐 경영권 찬탈 시도와 해사 행위에 강하게 대처하겠다는 뜻도 보이고 있다.
당초 문제의 발단은 다우기술이 지난 12월초 1대주주 장귀희 씨 등으로부터 머투 지분 10만2천7백90주를 인수하고, 12월말 다시 계열사인 한신평정보로부터 6만주를 인수하면서 부터. 이로서 다우기술은 14.99%의 지분을 확보하며 1대 주주가 됐다. 장귀희 씨는 11%의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그러나 머니투데이는 '자본과 족벌로부터 독립된 언론'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관에 1인당 지분율을 15%로 제한하고 있으며 1ㆍ2대주주라 하더라도 독점적인 소유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현 경영진과 직원들 및 우호주주의 지분이 과반수를 넘고 있어 현재의 경영체제가 바뀔 가능성은 없다.
문제는 일부 주주와 다우기술이 손을 잡고 현 경영권을 찬탈하려고 한다는 움직임 때문이다. 실제로 다우기술은 경영권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에 지분을 매입했다.
더 큰 문제는 다우기술이 머니투데이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부당내부거래로 의심되는 방식까지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다우기술이 장귀희·신영무씨로부터 주당 4만2천원에 주식을 매입했지만 계열사인 한신평정보가 보유하던 지분을 이보다 27% 낮은 3만3천원에 매입했기 때문이다.
이는 공정거래법 23조 1항 제7호의 ‘불공정거래행위 금지’ 규정 위반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 금융 계열사를 둔 기업이 금융·증권·경제 전문 미디어의 경영권 장악에 나선 것은 시장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머투 편집국 기자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경영권 장악만을 위해 기업사냥꾼인 다우기술에게 독립언론의 주식을 팔아넘긴 장귀희 김석기씨 등 일부 주주들의 행동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다우기술이 머니투데이 경영권 분쟁을 틈타 적대적 인수·합병 공격을 통해 언론업계에 진출하려는 데 심히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머투 기자협회는 나아가 △기업사냥꾼 다우기술과 신영무 장귀희 김석기 등 일부 주주들은 머니투데이에 대한 적대적 M&A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 △머니게임으로 몸집을 불려온 다우기술은 ‘독립 언론’ 머니투데이에 대한 장악 기도를 포기하고 즉각 떠날 것 △회사 발전을 가로막고 기업사냥꾼과 손잡은 신영무 장귀희 김석기 등 일부 주주들은 피땀 흘려 회사를 키워온 직원들에게 사죄할 것 등을 요구했다.
윤미경 머투 기자협회 지회장은 “기자들이 일으켜 세운 머니투데이를 장악하려고 하는 시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기자협회 머니투데이 지회 및 머니투데이 직원 일동은 머니게임으로 덩치를 불려온 다우기술이 머니투데이 경영권 분쟁을 틈타 적대적 인수ㆍ합병(M&A) 공격을 통해 언론업계에 진출하려는데 대해 심히 우려한다.
오직 경영권 장악만을 위해 기업사냥꾼인 다우기술에게 독립언론의 주식을 팔아넘긴 장귀희 김석기씨 등 일부 주주들의 행동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
머니투데이 기자들을 포함한 직원들은 다우기술이 적대적 M&A와 계열사 이익 편취 등을 통해 몸집을 불려 왔으며 그 과정에서 갖가지 의혹이 제기돼 왔다는 사실을 주시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자본과 족벌로부터 독립된 언론'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관에 1인당 지분율을 15%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다우기술과 같은 기업사냥꾼들이 돈으로 머니투데이를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그러나 신영무 변호사 등 일부 주주가 1년 동안 10건이 넘는 소송을 제기하며 회사의 발목을 잡아온 것도 모자라 마침내 기업사냥꾼과 손잡고 '독립언론' 머니투데이에 대해 적대적 M&A 공격을 벌이고 있다.
이에 머니투데이 기자들 및 직원들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하나. 기업사냥꾼 다우기술과 신영무 장귀희 김석기 등 일부 주주들은 머니투데이에 대한 적대적 M&A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
둘. 머니게임으로 몸집을 불려온 다우기술은 '독립 언론' 머니투데이에 대한 장악 기도를 포기하고 즉각 떠나라.
셋. 회사 발전을 가로막고 기업사냥꾼과 손잡은 신영무 장귀희 김석기 등 일부 주주들은 피땀 흘려 회사를 키워온 직원들에게 사죄하라.
머니투데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기자들과 직원들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08. 1. 9.
기자협회 머니투데이 지회 및 머니투데이 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