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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장악 음모 중단하라"

똘똘 뭉친 머투 기자들, 9일 성명 발표

민왕기 기자  2008.01.09 16: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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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시하지 않겠다”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9일 오전 서울시 경찰청 맞은 편 세종 법무법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신영무 변호사는 머니투데이 장악 음모를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는 최근 머니투데이 경영진을 상대로 10건의 소송을 진행하며 경영권을 흔들고 있는 1대 주주 장귀희·신영무씨, 적대적 M&A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다우기술에 대한 편집국 차원의 반발 움직임이다.




   
  ▲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9일 오전 서울시 경찰청 맞은 편 세종 법무법인 앞에서 "신영무 변호사는 머니투데이 장악 음모를 중단하라"고 주장며 집회를 열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머니투데이 지회와 직원대표들이 똘똘 뭉쳐 경영권 찬탈 시도와 해사 행위에 강하게 대처하겠다는 뜻도 보이고 있다.

당초 문제의 발단은 다우기술이 지난 12월초 1대주주 장귀희 씨 등으로부터 머투 지분 10만2천7백90주를 인수하고, 12월말 다시 계열사인 한신평정보로부터 6만주를 인수하면서 부터. 이로서 다우기술은 14.99%의 지분을 확보하며 1대 주주가 됐다. 장귀희 씨는 11%의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그러나 머니투데이는 '자본과 족벌로부터 독립된 언론'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관에 1인당 지분율을 15%로 제한하고 있으며 1ㆍ2대주주라 하더라도 독점적인 소유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현 경영진과 직원들 및 우호주주의 지분이 과반수를 넘고 있어 현재의 경영체제가 바뀔 가능성은 없다.

문제는 일부 주주와 다우기술이 손을 잡고 현 경영권을 찬탈하려고 한다는 움직임 때문이다. 실제로 다우기술은 경영권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에 지분을 매입했다.


더 큰 문제는 다우기술이 머니투데이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부당내부거래로 의심되는 방식까지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다우기술이 장귀희·신영무씨로부터 주당 4만2천원에 주식을 매입했지만 계열사인 한신평정보가 보유하던 지분을 이보다 27% 낮은 3만3천원에 매입했기 때문이다.


이는 공정거래법 23조 1항 제7호의 ‘불공정거래행위 금지’ 규정 위반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 금융 계열사를 둔 기업이 금융·증권·경제 전문 미디어의 경영권 장악에 나선 것은 시장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머투 편집국 기자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경영권 장악만을 위해 기업사냥꾼인 다우기술에게 독립언론의 주식을 팔아넘긴 장귀희 김석기씨 등 일부 주주들의 행동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다우기술이 머니투데이 경영권 분쟁을 틈타 적대적 인수·합병 공격을 통해 언론업계에 진출하려는 데 심히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머투 기자협회는 나아가 △기업사냥꾼 다우기술과 신영무 장귀희 김석기 등 일부 주주들은 머니투데이에 대한 적대적 M&A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 △머니게임으로 몸집을 불려온 다우기술은 ‘독립 언론’ 머니투데이에 대한 장악 기도를 포기하고 즉각 떠날 것 △회사 발전을 가로막고 기업사냥꾼과 손잡은 신영무 장귀희 김석기 등 일부 주주들은 피땀 흘려 회사를 키워온 직원들에게 사죄할 것 등을 요구했다.


윤미경 머투 기자협회 지회장은 “기자들이 일으켜 세운 머니투데이를 장악하려고 하는 시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자협회 머니투데이 지회 및 머니투데이 직원 일동은 머니게임으로 덩치를 불려온 다우기술이 머니투데이 경영권 분쟁을 틈타 적대적 인수ㆍ합병(M&A) 공격을 통해 언론업계에 진출하려는데 대해 심히 우려한다.

오직 경영권 장악만을 위해 기업사냥꾼인 다우기술에게 독립언론의 주식을 팔아넘긴 장귀희 김석기씨 등 일부 주주들의 행동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

머니투데이 기자들을 포함한 직원들은 다우기술이 적대적 M&A와 계열사 이익 편취 등을 통해 몸집을 불려 왔으며 그 과정에서 갖가지 의혹이 제기돼 왔다는 사실을 주시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자본과 족벌로부터 독립된 언론'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관에 1인당 지분율을 15%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다우기술과 같은 기업사냥꾼들이 돈으로 머니투데이를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그러나 신영무 변호사 등 일부 주주가 1년 동안 10건이 넘는 소송을 제기하며 회사의 발목을 잡아온 것도 모자라 마침내 기업사냥꾼과 손잡고 '독립언론' 머니투데이에 대해 적대적 M&A 공격을 벌이고 있다.

이에 머니투데이 기자들 및 직원들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하나. 기업사냥꾼 다우기술과 신영무 장귀희 김석기 등 일부 주주들은 머니투데이에 대한 적대적 M&A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

둘. 머니게임으로 몸집을 불려온 다우기술은 '독립 언론' 머니투데이에 대한 장악 기도를 포기하고 즉각 떠나라.

셋. 회사 발전을 가로막고 기업사냥꾼과 손잡은 신영무 장귀희 김석기 등 일부 주주들은 피땀 흘려 회사를 키워온 직원들에게 사죄하라.

머니투데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기자들과 직원들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08. 1. 9.
기자협회 머니투데이 지회 및 머니투데이 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