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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경제 기대 심리' 승리요인 분석

이 후보 당선, 외신 반응

민왕기 기자  2007.12.27 09: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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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문제 관심…엇갈린 분석 내놓기도

주요 외신들은 20일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승리 요인을 ‘경제 기대 심리’로 분석해 보도했다. 외신들은 특히 대북관계 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서로 엇갈린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AP통신은 “(이명박 당선자가) 북에 대해선 좀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편이며 미국과는 더 가까운 관계를 모색할 것”이라고 했고 월스트리트저널도 “북과 교류를 이어가되 당근만을 제시하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보다 강경하고 실용적인 노선을 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도 “대북관계는 지금보다 다소 경색되겠지만 대신 세계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미국과의 교류는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가디언은 “6자 회담이 진척을 보이는 한에는 대북정책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한국의 대북노선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명박 당선자의 경제정책도 주요 소재로 다뤘다. 규제철폐, 경부운하 등 주요 정책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명박 후보가 “연 7% 경제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2017년까지 세계 7위 경제강국을 골자로 한 747 정책을 내세웠다”며 “그러나 동시에 감세와 공공지출 10% 감축, 규제철폐, 경부운하 등을 공약한 것은 현실성이 의심된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도 이 당선자의 747 정책에 대해 “중국과 일본으로부터의 경제적 압박이 가중되고 내년 미국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후보의 연간 7% 경제 성장 공약달성이 쉽지많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의 도덕성을 거론한 외신도 상당했다. AP 통신은 “투표율이 불과 62.9%에 불과했다는 것은 윤리적 문제에 대한 실망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고 마켓와치는 “전문가들은 신생아에 불과한 한국의 민주주의가 목욕물과 함께 버려질 위기에 처한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한국 유권자들이 윤리적 문제는 기꺼이 제쳐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고 더타임즈는 “이명박(당선자)에 대해 도덕적인 문제가 제기됐으나 유권자들은 경제 성장 공약에 더 큰 비중을 뒀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