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15개 언론단체는 12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시선집중과 KBS 시사기획 쌈에 주의 결정을 내린 선거방송심의위원회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언론단체들은 성명에서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한나라당의 언론탄압적인 행태에 동조해 부당한 결정을 내렸다”며 “정치권의 어불성설에 놀아나는 선거방송심의위의 결정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언론단체들은 “한국의 언론역사에 있어서 이번 선거방송심의위의 결정은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정치적 잣대를 던져버리고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자유․독립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판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한나라당도 방송을 비롯한 언론에 대해 억지 주장과 모략을 중단하고, 즉각 언론과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며 “진실규명의 차단을 시도하고, 언론에 대한 왜곡과 근거 없는 주장을 통해 국민을 기만하며, 언론을 길들이려는 당신들의 오만을 즉각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언론단체 회원들은 기자회견문을 선거방송심의위 측에 전달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10일 MBC 시선집중의 에리카 김 인터뷰와 KBS 시사기획 쌈의 '2007 이미지선거, 유권자를 유혹하다' 편을 문제삼아 해당 방송사에 주의 결정 공문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