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가 구조조정에 앞서 희망퇴직자를 접수받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5일 노사협의회를 통해 전반적인 인력조정안을 논의했다.
구조조정 인원은 편집국 인원 1백78명 중 50여명 선이며 순환배치를 고려하면 30여명 선이다. 희망퇴직 조건은 50세 이상 16개월 치, 45~59세 14개월 치, 40~44세 12개월 치, 35~39세 10개월 치 월급 지급이다. 그러나 별도의 퇴직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사측은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했으나 여기에 35세 이상 40세 미만, 35세 미만이나 근무연수가 10년 이상도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세계는 이와 관련 지난 6일부터 10일간 공고를 통해 희망퇴직자 명단을 접수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희망퇴직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면담과정에서 공식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밝힌 기자는 아직 없다.
이에 따라 편집국 내부에선 2006년 구조조정 때처럼 강제 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종합일간지로서의 위상 문제에 위기감까지 대두되고 있다.
편집국 인원을 30~50명 감원할 경우 편집국에 남게 되는 인원이 1백30~1백50명에 불과하기 때문. 이렇게 되면 문화 1백75명, 한국 1백89명, 경향 2백06명, 서울 2백09명, 한겨레 2백43명에 비교해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세계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장 생존이 우선인 상황에서 감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연합뉴스를 활용하거나 부서 특화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는 지난 3월 수습기자를 채용한 상태다. 근로기준법상 신규인원을 채용할 경우, 정리해고를 위해 필요한 해고회피노력이 원칙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