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워크아웃(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졸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오는 31일 채권단 공동 관리에서 벗어나, 3개 채권단과 개별적인 부동산 담보대출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일보는 5년 4개월에만 워크아웃에서 벗어나게 된다. 현재 한국일보는 삼성생명과 신한은행, 미국계 펀드사인 파인트리 등 3개사에 총 2백79억원의 부동산 담보대출이 남아 있다.
지난 2002년 9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한국일보는 채권단이 3천4백억원에 이르는 부채금리를 5~7%포인트 내려주는 대신, 장재구 회장이 5백억원을 증자하고 기존의 한국일보 납입자본금 1백50억원을 모두 감자한다는 조건으로 총부채 중 1천92억원을 주식과 전환사채로 인수키로 했다.
이어 지난해 6월 △대주주의 추가 증자(2백억원) △사옥부지 매각 등을 할 경우 무담보채권 2천억원 가운데 89.5%의 부채를 탕감해주기로 다시 약정을 맺었다.
한국일보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이번 계기를 통해 대외투자 활성화와 함께 독자적인 경영전략 수립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