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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 "정치권 줄 대는 인사 떠나라"

장우성 기자  2007.12.12 16: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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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박승규)는 10일 성명을 내고 최근 KBS경영진 가운데 모 인사가 정치권에 줄을 대려는 행태를 보였다며 징계를 요구했다.

KBS본부는 경영진의 한 인사가 지난 9월을 비롯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방송연설 녹화를 위해 KBS를 찾을 때마다 녹화 현장에 나타나 이 후보를 만났으며 “자연스럽게 하십시오”라는 조언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KBS를 찾은 지난 5일에는 이 후보 옆에 있는 모습이 다른 방송사 뉴스 카메라에 잡혔고 7일에도 대선 후보 연설 녹화장 주변에 서성이는 모습이 조합원들의 눈에 띄었다고 지적했다.

KBS본부는 “당사자가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했으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게 노동조합의 입장”이라며 “‘공영방송의 기강 확립’을 위해서라도 일벌백계 차원의 책임을 묻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KBS는 정치적으로 독립할 때만 진정 국민의 방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며 “권력교체기 정치권에 줄 대려는 모든 인사들에게 KBS를 떠날 것을 정중하게 충고한다. 그것이 진정 KBS를 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