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에서 비정규직은 크게 늘고 있다. 한겨레21 조계완 기자가 쓴 ‘언론산업 비정규 노동 연구’(커뮤니케이션북스, 2007)에 따르면 2006년 3월말 현재 언론산업 비정규직은 4천2백31명으로 전체 언론노동자 3만9천5백59명의 10.7%에 이른다.
신문사 비정규직은 1천2백95명으로 10.2%이며, 방송사는 KBS본사를 빼고 9백34명(7.1%)로 집계된다. MBC본사의 경우 93명으로 전체 5.5%를 기록했다. MBC 지방계열사는 3백31명으로 16.8%였다. SBS는 98명(11.4%), 민영방송은 99명(9.1%)이다.
그러나 2004년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만든 ‘2004년 조합원 현황 조사’의 결과는 다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언론산업 종사자 3만8백12명 중 비정규직은 8천7백13명으로 28.2%에 달한다. 방송위원회의 ‘2005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서는 지상파 방송 총 종사자 1만4천24명 중 비정규직은 1천7백45명(12.4%)이다. 방송산업 총 종사자 3만5백30명 가운데는 비정규직이 5천1백37명(16.8%)이다.
이같이 비정규직 통계가 다른 것은 노사가 비정규직을 규정하는 기준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상시계약자, 한시계약자, 바우처(프로그램 단위로 고용돼 제작비에서 임금을 지급), 임시직, 파견, 용역, 특수고용 등 고용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는 현실도 비정규직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일부 방송사는 VJ를 개인사업자로 고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업무지시나 출퇴근 통제 등은 정규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평균 60~70%의 임금을 받는다. 비정규직 사이에서도 고용 형태에 따라 큰 임금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의 관계자는 “언론계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비정규지부, MBC업무직 지부 등 비정규직 언론노동자를 조직화해, 내년 초까지 협의체 수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