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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사진부를 잡아라"

니콘·캐논, 올림픽 앞두고 1위 차지 공격 마케팅

김창남 기자  2007.11.28 15: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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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카메라 명가(名家)’간 자존심 대결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두 업체가 신문사 사진부 기기교체에 사활을 걸면서 언론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와 캐논코리아는 이달 말 각각 ‘니콘 D3’과 ‘캐논 1Ds MarkⅢ’ 시판을 앞두고 있다.
이들 업체는 그동안 주요 스포츠이벤트와 연계해 4년 안팎의 주기로 새로운 기종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경쟁 양상은 캐논이 수성하는 입장이라면, 니콘은 공세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캐논에게 빼앗긴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한 몸부림으로 전개되고 있다.

필름카메라 시장을 독점했던 니콘은 2000년 이후 디지털카메라로 전환되면서 카메라시장을 캐논에 빼앗겼다.
이 때문에 홍보효과가 가장 큰 올림픽과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행사에서 검은색 렌즈로 대표되는 니콘이 흰색 렌즈로 상징된 캐논에게 자리를 내어주면서 1위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니콘은 최근 D3을 앞세워 각 신문사 사진부 기기교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직접 판매효과보다는 홍보효과가 커서, 다른 중저가 카메라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 경향신문 뉴시스 서울신문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국일보 등이 기기선택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신문사 사진부장은 “그동안 시장에서 밀렸던 니콘이 각 신문사 카메라 교체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며 “니콘이 지난 7월에 사진기자협회와 ‘엑설런트 사진기자’와 ‘현장의 사진기자’상을 후원 협약을 맺은 것도 같은 맥락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캐논은 현재 80%정도가 캐논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후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사진부 기자들은 “두 업체가 경쟁하면서 카메라 구입뿐만 아니라 기기 수리 등 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