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발전기금을 받은 지역신문은 그렇지 않은 신문에 비해 기획기사를 많이 싣고, 지역 정치 등 지역 현안에 관한 문제를 많이 다루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재단은 최근 발간한 ‘지역신문 지원사업의 성과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인천경기지역의 지원사업과 부산경남지역의 지원사업 효과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경기지역의 경우 지역신문 발전 기금 수혜자로 선정된 경기신문, 경인일보, 인천일보 등 3개 일간지는 기금 지원을 받지 않은 다른 신문에 비해 기획기사가 증가하는 등 지면이 다양해졌다. 경기일보의 경우 기금을 지원받기 전의 오피니언면 비율은 4.5%였지만 지원 이후에는 10.8%로 2배 이상, 기획특집면 비율은 지원 이전에는 6.7%였지만 이후 비율은 10.1%로 3.4% 정도 증가했다.
지역정치와 관련한 보도량 또한 증가했다. 인천일보의 경우 지역정치 비율이 지원 전 5.0%에서 지원 이후 9.0%, 경기일보는 2.6%에서 6.6%, 경인일보는 2.6%에서 10.5%로 각각 증가했다.
부산경남지역의 경우 전국 관련 기사의 비율이 이전에 비해 줄어들고 해당지역 기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민일보가 다룬 경남지역 기사는 65%에서 70%로, 양산시민신문은 84%에서 87%로 3~5%의 증가를 보였다. 부산일보의 전국기사 비율은 19.7%에서 10.9%로 감소했다.
기사의 접근법도 다양해졌다. 대다수 지면을 차지하던 기존 통신사 기사 대신 자사 기자의 직접 취재나 인터뷰 등의 비율이 늘어났으며, 칼럼과 같은 외부필진의 기사도 비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원금이 지역신문의 고질적 문제점인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쪽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 경기일보, 인천일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한 결과, 경영수익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낮았다. 부산지역의 경우도 경영성과 개선과 관련한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 보고서는 정부 광고와 공고를 지역신문기금 선정 대상 신문에 우선으로 배정, 안정적인 경영수익 구조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