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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영방송 협박 포기하라"

MBC 노조, 이명박 후보 토론거부 비판

장우성 기자  2007.11.23 10: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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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위원장 박성제)는 23일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의 토론 거부와 MBC에 대한 협박 발언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MBC본부는 성명에서 한나라당이 ‘손석희의 시선집중’이 에리카 김의 인터뷰를 방송했다며 22일 BBK사건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던 ‘100분 토론’ 출연을 거부한 것은 억지라고 비판했다.

MBC 본부는 ‘시선집중’이 에리카 김의 인터뷰 방송 다음날 한나라당의 반론 인터뷰를 내보내기로 했으며 나경원 대변인도 흔쾌히 응했는데도 갑자기 태도를 돌변, BBK 관련 모든 토론회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명박 후보에게 불리한 사실들이 하나하나씩 밝혀지자 지지율의 장막에 숨어 모든 검증을 거부하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MBC 본부는 이명박 후보 캠프의 한 인사가 “MBC를 좌시하지 않겠다. 집권하면 민영화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보도를 하는 언론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협박과 탄압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자 이성을 잃고 있다"며  "공영방송을 길들이고 협박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를 즉각 포기하라"라고 요구했다.


 한국PD연합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의 ‘시선집중’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이 “BBK 사건 진실 규명을 차단하고, 이에 접근하는 언론의 노력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음모”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