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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구조조정 '가시화'

노사협의회서 구체안 나올 듯

민왕기 기자  2007.11.21 15: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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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사장 이동한) 구조조정설이 현실화되고 있어 직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아직 구조조정의 규모와 조건, 절차 등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주로 알려진 노사협의회에서 사측의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올 연말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후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강제조정이 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사측은 아직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 노사협의회에 대한 일정 역시 통보하지 않은 상태다. 노사협의회 개최시 일주일전 노측에 통보해야 한다.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대주주 입장은 세계일보가 적자를 줄이고 재정독립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라며 “최대한 경비절감을 해보자는 취지일 뿐 인원 감축안은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다시 대규모 칼바람이 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편집국 관계자는 “사측의 입장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구조조정설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며 “편집국 포함 30여명이란 얘기가 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06년 6월 대주주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문국진 이사장이 “세계일보 적자를 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한 뒤 8월 편집국 15명 비편집국 15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접수했고, 9월 강제조정을 포함 26명이 퇴사한 전례 때문이다.

이번 세계의 구조조정설도 올해 3월 문 이사장이 부장단 회의에서 “이대로라면 세계일보를 문 닫을 수도 있다”고 말한 뒤부터 촉발됐다. 이와 함께 이동한 사장은 올 4월부터 구조조정을 강조해 왔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6년 제무제표상 세계일보는 언론사 중 가장 큰 흑자인 당기순익 5백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용산 시티파크 분양 등으로 1천 4백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데 따른 것으로 신문 수익은 전년 대비 20억원 증가했다.

백영철 편집국장은 “(구조조정) 규모와 방법 등은 노사협의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본다”며 “숫자와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