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달콤한 자본의 회유 굴하지 않겠다"

CBS 기자선언 발표…뉴스부활20주년 기념

곽선미 기자  2007.11.20 10:27:29

기사프린트

CBS가 20일 뉴스 부활 20주년을 기념해 기자들의 결의를 재 다짐하는 ‘기자선언’을 발표했다.


한국기자협회 CBS 지회(회장 이재기)는 이날 ‘뉴스부활 20주년에 즈음한 CBS 기자들의 결의’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CBS 지회는 선언문에서 ‘CBS의 역사는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라고 전제한 뒤 “암울한 독재정권 아래에서도 서슬 퍼런 총칼의 앞에서도 우리는 결코 무릎을 꿇지 않았다”며 “펜과 마이크는 정의와 진실을 찾는 우리의 유일한 무기였고 시대적 양심과 지성을 지키는 보루가 됐다”고 밝혔다.


CBS 지회는 “쓰러지는 민주주의를 곁에서 지키며 우리가 타는 가슴으로 그렸던 것은 권력에 맞서는 뜨거운 취재현장과 이를 담아내는 올곧은 목소리였다”며 “1987년 민주화의 진전과 함께 CBS 보도가 부활한 이후 20년이 되는 이 때, 우리는 기필코 극복해야 할 새로운 시련과 마주해 있다”고 지적했다.


CBS 지회는 “더욱 교묘해진 권력의 술책과 달콤한 자본의 회유, 자극적이고 선정적 기사에 대한 유혹이 정론직필의 펜 끝을 무디게 하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냉엄한 현실 인식과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아로새기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CBS기자의 시대적 소명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CBS 지회는 △권력과 자본의 회유에 굴하지 않는다 △조국의 통일을 지향하며 국민 통합에 힘쓴다 △인권을 신장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한다 △박애와 희생, 인간성 회복이라는 기독교적 가치를 지향한다 △정의와 진실추구라는 언론인의 사명에 충실하며 높은 도덕성과 직업윤리를 바탕으로 이 시대 사관(史官)으로서의 무거운 책임을 잊지 않는다 등의 5가지 다짐을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g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