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민영방송인 JTV 전주방송 노조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전국언론노동조합 JTV 전주방송 노동조합(위원장 홍윤기)은 13일 현재 파업 19일째를 맞았다.
노조는 그동안 사측과 3차례 만났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김택곤 사장의 퇴임을 요구하는 노조의 주장에 사장 퇴진은 수용할 수 없다는 사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서다.
노조는 △조합원 가입자격 확대 △장기근속 수당 지급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 요구사항은 사장 퇴진이다. 사장의 프로그램 제작 관여가 도를 넘어서면서 잘나가던 프로그램이 없어지고 종영됐던 프로그램이 다시 부활하는 등 사장의 전횡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권대성 대외협력부장은 “단체협상 결렬로 파업에 돌입했지만 그 배경에는 회사를 좌지우지하고 제작에 간섭하는 김 사장의 전횡이 원인”이라며 “제대로 된 방송을 위해 사장이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14일 상경해 방송위원회와 전주방송 대주주 그룹인 일진그룹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 방침이다. 전주방송은 보도국장과 팀장이 현업에 투입돼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침 뉴스가 불방되고, 저녁 8시 메인뉴스 역시 단신 중심으로 보도되는 등 일부 프로그램 제작에 파행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