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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제 도입하라"

사제단, 시민단체 연석회의…서명운동 전개키로

곽선미 기자  2007.11.14 11: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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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13일 서울 제기동 성당 대강당에서 참여연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삼성불법자금 진상규명을 위한 종교인-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를 열고 특검제 도입 및 진상규명을 뼈대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 단체는 결의문에서 “종교인-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삼성 이건희 일가의 비자금 조성 및 경영권 승계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범국민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이 이 사건을 특수 2부에 배정하고 수사에 착수 한 데에 대해 “사안의 복잡성과 중요성을 간과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특검제 도입을 위한 국민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빠르면 15일 특검제 도입을 위한 서명운동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다. 17일에는 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광화문 일원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20일에는 올바른 특검 법안 도입을 위한 국회 청원을 할 예정이다.

이날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종훈 대표는 모두발언 및 경과보고를 통해 “시민사회단체, 종교인과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결단에 따라 연석회의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본질은 삼성의 비자금 형성과 뇌물 제공 등 삼성의 불법행위인데 언론은 검찰의 떡값명단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며 “언론의 사명을 갖고 시각을 바로잡아 보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사제단은 12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삼성이 천문학적 비밀자금으로 검찰, 언론, 국세청, 재경부, 금감원 등의 인사들을 포섭해 자신의 탈법, 불법을 관철하고 있는 망국적 현실을 규명하기 위해 나섰으나 이들은 오히려 우리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저마다 참회와 반성에 나서기를 간곡히 기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