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사장 주철환)의 개국이 방송위원회의 허가추천으로부터 7개월이 훨씬 넘도록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최근 잇달아 성명을 발표하고 경인TV안테나성능검증위원회의 결과 공개와 정통부 허가를 재차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13일 ‘또 무슨 이유로 방송국 허가를 지연시키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정통부는 안테나검증위의 테스트를 끝냈음에도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며 “결과에 따르면 아날로그 방송국은 허가조건에 무리가 없고 디지털 방송국은 전파월경에 대한 기술적 보완이 다소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을 뿐”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정통부는 조속한 결정으로 국가행정기관의 고유권한을 더는 방기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또 다시 (허가가) 미뤄질 경우 실측 테스트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 요청을 할 것이며 정통부는 마땅히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김영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실측 결과 주파수 허가를 하지 않을 만큼 전파 월경이나 혼신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통부는 여전히 실측 결과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는 설명만 하고 있다. ‘시간끌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공동대표 오경환)도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정통부는 지난달 25일 안테나 성능검사를 마쳤다. 하지만 SBS 등 일부에서 제기했던 우려와 달리 미미한 전파월경이 있을 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파월경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니 더 이상 미루는 것은 직무유기다”라고 밝혔다.
창준위는 “우리는 경인지역 새 방송의 허가를 방해하는 세력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제 경인지역 새 방송 허가 방해세력에 맞서 본격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OBS는 오는 27일 전후로 개국 날짜를 잠정 확정했다. 지역민과의 약속 차원에서라도 이달 말까지는 개국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OBS 보도국은 이번주 말까지 경력기자 채용을 마무리 하고 다음주 중 출입처 조정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OBS는 하루 2시간30분 뉴스를 편성하고 약 60명 안팎의 취재인력을 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곽선미 기자 g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