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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탐사보도 '상한가'

이달의 기자상 2회 연속 수상

민왕기 기자  2007.11.07 14: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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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가 탐사보도로 상한가를 치고 있다.

지난 9월 특별기획취재팀(이하 특기팀)이 ‘신약 임상시험의 숨겨진 진실’로 제204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데 이어 특기팀 출신기자들로 구성된 경제팀이 10월 탐사보도 ‘정보공개 10년 대해부’로 제205회 이달의 기자상을 2회 연속 수상했다. 또 올해 1월과 지난해 11월에도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게다가 이런 보도로 한국사회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탐사보도 ‘정보공개 10년 대해부’는 정보공개법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집중 진단한 수작으로 화제가 되고있다. 일선 기자들의 취재와 관련된 정보공개법을 총체적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경제팀 김용출기자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정보공개법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제도”라며 “공무원들의 인식과 비공개 세부기준이 막연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개선을 위해 “정보공개심의회 정보공개위원회 등 관리시스템을 통제할 제도를 마련하고 정부 정책결정시 시민 참여를 통해 결과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의 경우 정책결정의 세부적인 과정이 공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형 탐사보도에 대한 장단점도 화두로 올랐다. 김용출 기자는 “한국 탐사보도의 강점은 탐사보도가 기획 위주의 보도로 시각이 넓다는 점”이라며 “스트레이트 부서로의 확산이 제도적으로 뒷받침 되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고 진단했다.

세계의 경우도 특기팀 출신 기자들이 타부서에 많이 포진되어 있지만 여건상 ‘탐사보도의 경험’을 제대로 활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도 세계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세계의 경우 2001년부터 기자 인력을 배치하고 회사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탐사보도의 주제나 양에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지면을 배정해주는 편집국의 배려도 있다.

제204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인 탐사보도 ‘신약 임상시험 숨겨진 비밀’도 위험 부담이 있었지만 추진할 수 있었다. 중도에 포기할 수 있는 주제였지만 탐사보도를 위한 근본적인 배려가 결국 좋은 기사를 생산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세계일보 특기팀 김동진 기자는 “사람들이 말하는 세계일보만의 탐사보도 비법이라는 것은 없다”며 “수평적인 팀워크와 위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의사소통이 좋은 결과를 낳고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