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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DMC 입주 황금알?

15개사, 단독·컨소시엄 참여…12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김창남 기자  2007.11.07 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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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개발붐 편승 경계해야” 지적도


15개 언론사들이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의 마지막 첨단산업용지를 분양받기 위한 입찰에 뛰어들면서, 불꽃 튀는 경쟁에 돌입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30~31일 DMC 첨단산업용지 12필지(8만6천76㎡)에 대한 공급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경향신문 동아일보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SBS YTN 매일경제TV 불교방송 한국경제TV 매일경제 머니투데이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스포츠서울 등 15개 신문·방송사가 단독 혹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기존 KBS미디어와 MBC의 경우 입주가 결정된 상태라서 국민 문화 서울 한국 등을 제외하고 사실상 대부분 언론사들이 이번 입찰에 뛰어든 셈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마지막 분양에 총 45개 업체나 컨소시엄이 신청했다.
이들 중 11개 업체 혹은 컨소시엄에 1개 이상 언론사가 참여했다. 경쟁률은 부지별로 2대1에서 6대1에 달한다.

B1부지는 mbn과 매일경제 등으로 구성된 ‘mbn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mbn컨소시엄은 이들 언론사 이외에 SM엔터테인먼트와 싸이더스HQ 등이 포함됐다.

머니투데이는 B5-1부지에서 한국정보인증과 초록뱀미디어컨소시엄 등 5개사와 경쟁한다. 머니투데이는 지난달 19일 이사회에서 방송사업 진출을 위한 유상증자가 통과되면서 입주경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교방송은 동국대 영상미디어센터와 산학협동 형식으로 D1-1부지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
독립사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공모에 참가한 YTN은 전파 전달 등을 고려, D1-2부지 입주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포츠서울은 10여개 업체로 구성된 게임하이컨소시엄에 참여했고 헤럴드경제는 대원디지털방송과 함께 I-1부지 공모에 참여했다.

E2-1부지의 경우 경향신문과 중앙일보 등이 참여한 ‘멀티디지털콘텐츠 컨소시엄’과 동아일보, 세계일보 등이 경쟁하면서 6대1의 불꽃 튀는 경합이 예상된다.

경향은 본사 리모델링과 맞물려 추진 중이며 중앙은 중앙방송과 조인스닷컴 등 관계사를 한 곳에 모으기 위해 이번 사업에 뛰어들었다.

동아는 동아미디어그룹 차원에서 이 일대를 미디어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분양 신청을 했으며, 세계는 용산재개발로 인해 본사를 비롯해 세계닷컴 스포츠월드 재단스튜디오 등을 이곳에 입주시키기 위해 추진 중이다.

조선일보 디지틀조선 한국경제 한국경제TV 등으로 구성된 NF(Newmedia Frontier)컨소시엄과 SBS는 E2-3부지에서 맞붙는다.

조선은 이 일대를 종합뉴미디어 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한경과 한경TV는 뉴미디어 부서의 집적효과와 단독사옥을 마련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반면 SBS는 SBS홀딩스를 비롯해 SBSi, SBS스포츠채널, SBS드라마플러스 등 본사에 입주 못한 자회사를 한곳에 모으기 위해 공모에 참여했다.

이처럼 많은 언론사들이 DMC에 관심을 갖는 것은 독립사옥을 마련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입주할 경우 자산 가치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첨단 정보·미디어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기 때문에 시너지효과와 클러스터효과를 노릴 수 있다.

특히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중점 유치되기 때문에 향후 방송 산업을 모색 중인 신문사에겐 더없이 좋은 입지조건이다.

이번 분양에 참여한 한 신문사 관계자는 “현재 주변 시세는 3.3㎡당 3천만원을 이미 넘어섰지만 우선협상대상자가 돼 계약할 경우 1천5백만~1천7백만원에 들어갈 수 있다”며 “특히 상암동 일대 개발이 완료될 경우 자산 가치는 3배 이상이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달리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자산 가치 제고나 수익모델을 발굴할 수 없는 상당수 언론사들이 상암DMC를 미디어 전략차원으로 고려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실수요자가 아닌 부동산 개발업자와 공동으로 개발붐을 타고 들어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