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곤 사장 퇴임 등을 요구하며 지난 26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전국언론노동조합 JTV 전주방송 노동조합 지부(지부장 홍윤기)는 파업 5일째인 30일 상경, 방송위원회와 전주방송 대주주 그룹인 일진그룹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노조대표들은 이날 서울 목동 방송위원회 사무실에서 방송위원들과 면담을 갖고 “회사 쪽이 인건비를 줄이려고 신규인력의 충원을 외면하는 등 질좋은 프로그램을 위한 투자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전주방송은 간부사원과 비조합원이 현업에 투입돼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나 오전 뉴스가 방송되지 못하는 등 일부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주방송 노사는 31일 오후 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조합원 가입자격 확대와 장기근속 수당 지급, 능력급제 실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22~23일 이틀에 걸쳐 노조원 44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7.7%인 43명이 투표에 참여, 이 중 93%(40명)가 파업에 찬성했다. 전주방송 노조는 이달 초 전북지방노동위의 중재로 합의를 시도했지만 지난 24일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조합원 가입자격 확대 △장기근속 수당 지급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측은 능력급제 실시 수용 등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