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 단순한 뉴스전달 수단이나 제보를 받는 도구에서 벗어나 새로운 저널리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CBS에 이어 오마이뉴스가 모바일을 통해 기사작성뿐만 아니라 사진·동영상 등을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주요 방송과 신문, 통신사들이 모바일 뉴스서비스를 하는 것과 다른 차원으로 ‘취재 유비쿼터스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오마이뉴스는 다음달 중순부터 ‘엄지뉴스’서비스를 실시, 시민기자들이 취재현장에서 짧은 기사와 함께 사진, 동영상 등을 전송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엄지족으로 지칭되는 젊은 시민기자들을 포섭하면서 뉴스의 현장성과 속보성을 강화할 목적이다.
CBS는 지난 2005년 11월부터 ‘CBS유비쿼터스 뉴스룸’을 운영, 기자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모바일을 통해 기사작성과 송고, 사진전송 등의 일괄처리는 물론, 데스크도 이를 통해 업무를 볼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손 안에 미디어’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이 인터넷처럼 강력한 미디어라는 점과 여론 형성의 플랫폼으로의 가능성, 유비쿼터스 환경의 적합성 등이 반영된 것이다.
한경미디어연구소 최진순 기자는 “모바일은 개인형 매체로 맞춤뉴스와 특성화된 여론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모바일을 통한 뉴스생산과 전달, 여론수집에 각별한 관심을 경주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4월 파리에서 열린 세계신문마케팅협회 총회(INMA)에선 모바일에 대한 뉴스 미디어로서의 잠재력이 높게 평가됐다. 이는 핸드폰을 통한 정보 소비형태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모바일 저널리즘이 시장 안에서 정착하기 위해 △모바일 인터페이스에 맞는 뉴스의 형식과 분량, 내용 등 뉴스 유통 방식을 비롯해 △모바일 뉴스 소비의 확산을 위해 이용자의 편리성과 합리적 서비스가격 △모바일과 저널리즘을 접목하는 기술 및 인력투자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기자들의 인식전환 △수익모델 창출 등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겨레 함석진 기자는 “증권 등 속보성 정보가 아니면 뉴스 정보가 활성화되기 어렵다”며 “현재 요금이 비싸고 IPTV와 와이브로 등 대체재가 많기 때문에 시장 안에서 활성화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SBS 김강석 편성본부 멀티미디어팀장은 “생각보다 모바일 저널리즘이 확산돼, 모바일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캡처해 바로 방송으로 방영할 정도로 발전했다”며 “현재 젊은 세대가 중장년이 되면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