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신문 5개사의 프로농구 담당 기자들이 해외전지훈련 동행취재 문제로 KBL 및 프로농구 구단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는 프로농구 10개 구단이 지난 8월 스포츠지 기자들의 해외전지훈련 동행 기자를 구단 당 1명씩 10명으로 제한하면서부터.
지난해까지 구단들은 스포츠지 기자 3명을 해외전지훈련에 동행하도록 해왔으나 입장을 바꿔 동행인원을 1명으로 제한, 기자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이에 따라 스포츠신문 기자단은 구단의 방침을 거부, 이번 여름 해외전지훈련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5개사 기자들의 회의를 통해 프로농구 관련 홍보기사와 관중몰이 기사도 쓰지 않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실제로 지난 18일 KBL 개막 경기 후 스포츠 신문에 게재된 기사는 최소한의 스트레이트가 전부였으며 칼러면이 아닌 흑백면에 기사를 배치하기도 했다.
또 ‘구설수 오른 심판 기용…KBL 개혁의지 의문’ ‘KBL 기록 오류 인정…미디어북 교체키로’ 등 비판 기사들을 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스포츠지 기자들과 프로농구구단의 ‘신경전’으로 보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또 해외전지훈련 취재 비용이 전액 프로농구단의 부담이라는 사실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신문 기자들은 “밥그릇 싸움이 아닌 기자로서의 ‘자존심’ 문제”라고 항변하고 있다. 구단들이 통보하듯 취재인원을 제한한 것은 ‘파트너십’에 어긋난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 프로농구 담당기자는 “헌신적으로 홍보를 해준 대가 치고는 구단들이 너무하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스포츠서울의 한 프로농구담당 기자는 “구단이 당초대로 3명을 보내준다고 해도 회사의 여건상 가지도 못한다”며 “기자단이 구단에 반기를 든 것은 밥그릇 때문이 아니라 구단들의 태도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프로농구 구단 관계자는 “기자들이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겠지만 구단도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시즌이 시작된 만큼 기자들과 대화를 통해 풀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함께 행동하던 5개사중 스포츠조선은 최근 빠진 상태며 다음주 중 구단과 접촉, 사태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