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8 뉴스타임이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갔다.
11월5일 개편 후 첫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뉴스타임은 종료 뒤 이어지던 스포츠 뉴스를 흡수하고 자체 방송시간을 5분 늘린다. 인원도 2명 가량 보강한다.
무엇보다 새로운 시도는 발생 뉴스 이외에 자체 제작으로 이뤄지는 ‘섹션형 뉴스’ 개념의 도입이다. 5~7분 정도 분량의 심층 보도를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섹션 가운데는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생활상의 실용적 문제를 취재해 보도하는 ‘생활밀착형 뉴스’도 준비 중이다. 이 뉴스는 시청자들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뉴스돋보기’는 발생한 뉴스 가운데 깊이있는 접근이 필요한 소재를 골라 심층 보도하는 코너다. ‘뉴스후(後) 오늘’은 과거 부각됐던 대형 이슈와 화제 인물의 현재를 되짚어보는 섹션으로 기획 중이다.
보도국 일부에서는 이번 개편 때문에 가뜩이나 과중한 기자들의 노동량만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기도 했으나 뉴스타임 측이 최대한 자체 인력을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워 의견 접근을 봤다.
수신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광고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2TV 8시 시간대에는 좀더 대중성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해야 하지 않느냐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공영방송의 정체성 강화’ 쪽이 힘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KBS 8시 뉴스는 1995년 ‘뉴스 비전’을 시작으로 방송됐다.
한 때는 SBS 8시 뉴스를 위협할 정도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기자와 프로듀서의 협업체제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2002년 ‘뉴스 7’로 바뀌면서 방송 시간을 7시로 앞당겼다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던 과거도 있다.
전복수 제2TV뉴스제작팀장은 “이번 개편의 정신은 재미와 정보, 다양성을 한 그릇에 담자는 것”이라며 “정통뉴스와 다른, 형식을 깨는 ‘뉴스의 실험’을 이뤄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