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기자협회는 24일 국세청 경비직원들의 사진기자 폭행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전군표 국세청장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사진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 취재 중 사진기자들이 국세청 경비직원들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깊은 우려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기자협회는 성명에서 △국세청장의 사진기자들에 대한 공식 사과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적절한 피해보상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김낙중)는 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국세청장 취재 중 사진기자들이 국세청 경비직원들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깊은 우려와 함께 개탄을 금할 수 없다.
23일 오후 6시 30분께 국세청 정문 주차장 출구에서 전 국세청장의 퇴근 차량을 취재하기 위해 약 8명의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던 중 국세청 경비직원 십여명이 나와 취재를 막고 연합뉴스 서명곤 기자의 머리를 가격하는 등 폭력과 폭언을 행사했다. 당시 상황은 퇴근하는 전청장의 차량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취재를 하던 사진기자들에게 퍼부어진 일방적인 폭력 행위였다.
폭행한 직원은 곧바로 도주 하였고 이에 기자들이 경비실장에게 항의하자 경비실장은 기자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함께 현장을 피하려했다. 폭행당한 서기자와 동료기자들이 경비실장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공식 사과와 폭행자룔 밝힐 것을 요구하자 청사 안에 있던 국세청 직원 20여명이 몰려나와 사진기자들을 거칠게 밀치고 경비실장을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 실랑이를 벌였다.
실랑이 과정에서 일부 사진기자들의 장비가 부서지고, 팔이 꺾이고 몸이 긁히는 등의 상해 피해를 입었다. 이 과정에 중간 책임자로 보이는 한 직원은 스스로 주저앉아 119를 호출하여 호송차에 실려가는 유치한 작태를 보이기도 했다.
더욱이 이번 폭행사건의 가담자는 지난 7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국세청 조사와 관련, 청사를 항의 방문한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을 기자로 오인해 멱살을 잡고 폭행한 당사자들이기도 해 구조적으로 취재를 방해하는 조직적 폭력이라는 점에서 심한 우려를 떨칠 수 없다.
이에 한국사진기자협회는 공기관의 언론 취재에 대한 폐쇄적인 행태를 규탄하며 이번 기자 폭력사건을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폭력으로 규정하고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 국세청장의 사진기자들에 대한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 - 가해자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 - 적절한 피해보상을 촉구한다. -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
한국사진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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