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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경비, 기자 폭행

취재중이던 연합 사진기자 폭행후 도주

민왕기 기자  2007.10.24 11: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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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세청 정문 입구에서 국세청 경비직원들이 사진기자들을 폭행하고 취재를 방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은 연합뉴스 사진기자가 국세청 직원들에게 폭행 당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사진기자협회>  
 
항의하는 기자단에 직원들 폭언 퍼부어


국세청 경비직원들이 전군표 국세청장을 취재하던 사진기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현장에 있던 사진기자들에 따르면, 국세청 경비직원들은 23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 정문에서 전 청장의 퇴근차량을 취재하던 연합뉴스 서모 기자를 폭행했다.

폭행한 직원은 곧바로 도주했으며 현장에 있던 사진기자 8명이 경비실장에게 항의하자 경비실장이 기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사진기자들이 다시 항의하며 공식사과와 폭행자를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국세청 직원 20여명이 몰려나와 사진기자들을 거세게 밀치고 폭언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사진기자들의 고가 장비가 부서지고 팔이 꺾이는 등 상해를 입었다. 현재 폭행 피해자인 연합뉴스 서 기자는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그러나 국세청 공보실 등 관련 부서는 사진기자들이 해명을 요구했으나 이 사건이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밤 9시 현재 현장에 있던 사진기자들과 김낙중 한국사진기자협회장은 연합뉴스 사진부에 모여 성명 발표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조선일보 허영한 차장 등 사진기자들은 “국세청 직원들이 119 구급차를 부르고 자신들이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할 수 있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취재를 하느라 무방비 상태인 사진기자를 폭행한 것에 대해 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