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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명박 후보 교육정책 검증 미흡"

10.8~13일 방송팀 주간모니터보고서

대선미디어연대  2007.10.19 15: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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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미디어연대 모니터본부 방송팀 10.08(월) ~ 10.13(토) 주간모니터 보고서

▶ 경선·교육정책·BBK사건 정치쟁점·갈등 중심보도
이명박 후보 교육정책에 대한 정책검증 보도 미흡


통합신당 경선이 14일 최종경선일자를 남겨놓고 치열한 후보 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보도양태는 후보들이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흠집 내는 장면만 골라 편집하는 듯, 유독 갈등과 불화만이 뉴스를 통해 재현되고 있다. 이처럼 통합신당 경선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시청자의 정치혐오감을 부추기는 보도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이른바 ‘3불정책’ 폐기를 골자로 하는 교육정책에 대해 MBC에서 일부 비판적 보도를 한 것을 제외하고, 발표 사실을 나열하거나 의제를 정치공방화하는 보도태도가 문제로 지적됐다. BBK 주가조작 사건과 김경준씨의 소환 문제를 둘러싼 국회파행의 책임과 그 원인에 대해 문제 삼는 보도는 없고 난장판이 되는 국회 모습이 뉴스의 핵심을 차지했다.

통합신당 경선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동시에 범여권 유력 후보인 문국현 후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경선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단일화 논의가 나오는 국면이나 그동안 문국현 후보에 대해 거의 보도를 하지 않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시청자들은 어리둥절한 상황이다. 뉴스가 정치일정과 정치인의 행보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 새로운 의제발굴은 안 되는 것이냐는 해묵은 문제를 다시 제기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 보도건수당 평균시간 2분 안팎으로 늘어
앵커대담, 해설형 보도 늘어 긍정적


방송3사 모두 20건이 넘는 보도건수를 나타냈는데, 특히 방송건수별 보도시간에 있어 지난주까지 1분30초~1분40초대였던 데 비해, 이번 주는 SBS가 보도건수 당 평균시간이 2분을 넘었고, KBS 1분58초 MBC 1분47초로 나타났다. 기자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앵커와 대담을 나누거나 쟁점을 정리하는 형식의 보도가 자주 등장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보도에서 긍정적인 변화이다.
 





<표 1)> 방송사별 선거관련 보도건수


단위: 건 & 시간



 



KBS



MBC



SBS



보도건수



20



22



20



보도시간



39‘23“



39‘23“



46‘18“



시간/건수



1‘58“



1‘47“



2‘19“



※ 뉴스의 헤드라인은 화면자막





▶ 통합신당 보도 여전히 절반 이상 차지
문국현 보도 비중 늘어나, 권영길 보도는 여전히 침묵


통합신당 관련 보도가 방송사별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한나라당은 각기 6건 보도됐다. 민주당 경선 소식이 공히 1건씩 다뤄졌고, 통합신당 경선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단일화론이 힘을 받는 가운데 문국현 후보의 창당 관련 소식을 KBS와 SBS가 별도 꼭지로 다뤄 관심을 보였다. 민주노동당 관련 소식이 별도로 다뤄진 것은 SBS가 유일했다.






<표 2)> 방송사별 정당 기사건수 


단위: 건



          방송사  


인물



KBS



MBC



SBS



통합신당



12



14



10



한나라당



6



6



6



민주당



1



1



1



민주노동당



-



-



1



문국현



1



-



1



기타



-



1



1



합 계



20



22



20





정보원으로 인용된 빈도는 통합신당 후보 3인과 이명박 후보의 비율이 비슷하거나 이 후보가 다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는 경선 보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자가 개표결과를 정리하거나 앵커멘트로 다뤄져 정보원으로 인용된 사례가 없었다. 반면 문국현 후보의 창당준비 과정과 재산공개 소식이 다뤄져 문 후보를 둘러싼 단일화 논의가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표 3)> 방송사별 정보원 인물


단위: 건



          방송사  


인물



KBS



MBC



SBS



통합신당



정동영



10



11



9



손학규



9



11



10



이해찬



9



10



11



한나라당



이명박



7



6



10



 


민주당


 



이인제



-



-



-



김민석



-



-



-



민주


노동당



권영길



-



-



1



문국현



2



1



2



기타



4



-



1



사례 수



41



39



44



※ 후보 및 후보관계자 복수체크





▶ 통합신당, 명의도용사건 급격한 관심 저하
이명박 후보, 3불정책 폐지 교육정책 검증 미흡


통합신당의 잇따른 휴대전화 투표 결과가 개표되고, 14일 이른바 원샷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선거운동에 대한 보도가 빠지지 않았다. 반면 명의도용수사는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후보들 간에 관심도 역시 떨어진 듯 보였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경찰수사가 뒷북을 치고 있다는 비판이 있었고, 이 사건이 향후 경선에 시사점이 클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관련 보도는 없어 지나치게 경찰의 관급 정보에 의존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명박 후보가 선대위를 공식 출범하면서 대선 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사실상 ‘3불정책’의 폐지를 기조로 한 교육공약을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SBS는 교육공약 관련 보도를 1건만 다뤄 검증에 대한 노력이 타사에 비해 부족했다. 한편, BBK 사건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김경준씨의 귀국 여부와 시점을 놓고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다시 언론의 관심이 BBK로 쏠리고 있었다.






<표 4)> 대선관련 보도의 주제분류


단위: 건



                방송사 


정당별 주제



KBS



MBC



SBS



전체



통합


신당



경선소식·공방



10



10



9



29



명의도용수사



2



2



1



5



한나


라당



선대위출범 



2



1



2



5



BBK 사건



2



2



3



7



교육공약발표



2



3



1



6



민주당



경선결과·논란



1



1



1



3



민주노동당



-



-



1



1



문국현



1



-



1



2



여론조사



-



1



-



1



기타



-



-



1



1



합계



20



22



20



62





▶ KBS, SBS 이명박 교육정책 ‘정치쟁점화’ 보도만
MBC 3불 정책 폐지 심층적, 날선 보도

지난 9일 보도에서, KBS, MBC는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을 소개하는 1꼭지와 이를 찬반 논란의 양상으로 전하는 1꼭지를 보도했다. SBS는 관련 소식을 묶어 1꼭지로 구성했다. 대선 관련 모니터가 시작된 이후 정책관련 소식을 주요하게 다룬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인 셈이다.

이날 방송 3사가 다룬 이 후보의 교육정책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사실상 3불 정책 폐지에 맞춰졌다. 하지만 KBS, SBS는 ‘어디까지나 논란’의 영역으로 이를 다루며 적극적인 분석을 내놓지 않았다. 특히 KBS는 정치공방의 소재로 이 후보의 교육정책 논란을 보도했다. 정치권의 반응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교육문제를 정치권 공방 문제로 의제화함으로써, 이 후보의 정책에 대한 정치권의 반박이 보도의 중심을 차지했다. SBS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명박 후보의 '대입 자율화' 공약에 대해 한나라당을 제외한 정치권은 시장논리로 교육을 망치려 한다며 비난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시장만능주의에 찌든 무책임한 발상으로 교육정책을 황폐화시키려 한다고 혹평했습니다. 민주당은 자칫 정부가 대학교육에 손을 떼야 한다는 주장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반문했고, 민주노동당도 이 후보의 공약은 사실상 3불 정책 폐기 선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KBS,10.9>
이에 반해 MBC는 이 후보의 교육정책에 대해 각 정당의 입장을 구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자가 직접 쟁점들을 비교 분석하며 사실전달과 해설을 동시에 해주고 있다. 특히 “교육의 양극화 현상이 우려된다”고 한 대목이 시사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몇 가지 쟁점들을 한 두 문장에 합쳐 보도하면서 시청자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워 보였다. 내용은 좋았지만 전달력은 떨어진 보도다.


현재 대학입시는 내신과 수능시험, 논술로 치뤄집니다.그러나 대학 입시가 완전 자율화되면 대학들은 고교별로 들쭉날쭉한 내신을 무시하는 대신 본고사를 대폭 강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불 정책 가운데 고교등급제 금지와 본고사 금지가 무력화되는 것입니다. 고교평준화도 사실상 깨질 것으로 보입니다. 등록금이 한해 2천만원 가까이 드는 자율형 사립고는 부유층 중심 학교로 흐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등록금이 거의 없는 기숙사형 공립고와 마이스터 고교로 교육의 안전망은 마련했습니다. 전체적인 고교 학력은 올라갈 수도 있지만 평준화된 고교들이 빈부를 중심으로 양극화되는 현상은 피하기 어렵습니다.<MBC,10.9>
10월10일 보도에서, MBC는 ‘뜨거운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이 후보의 교육 정책안에 대해 3분 45초에 걸쳐 심층 보도하였다. 사안에 대한 상반된 입장들을 여러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보도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이 정책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열거할 뿐, 언론으로서의 비판적 역할은 전날의 보도보다 미흡했다.

이명박 후보가 제시한 입시 자율화 방안이 올 대선 이슈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는 점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이 후보가 이러한 정책안을 내세우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적해야 한다. 아울러, 찬반 입장을 단순히 전달하기보다는 이러한 정책안이 가져올 변화들에 대한 분석, 즉 정책의 장단점에 대한 자체적인 분석이 있어야 한다.

즉, 정책에 대한 정당 간 후보 간의 합리적 논쟁의 영역으로 그리고 언론이 이를 앞서 검증하는 노력으로 보도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 방송 3사, BBK사건 국회파행 원인과 책임 왜 안 묻나
KBS, SBS 김경준씨 송환연기 적법성 논의 없어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보도를 보면, 10월8일 보도에서 KBS는 BBK사건과 김경준 씨의 조기 송환 가능성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로 이명박 후보의 연루설을 제기하고 있는 김 씨의 송환은 대선 판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데, MBC와 SBS는 이날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

12일에는 지상파 방송3사 모두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후보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국회 파행 소식을 첫 보도로 다뤘다. 국회 정무위원회의 'BBK 주가 조작 사건'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처남 등 관련자 19명의 증인 채택 처리 과정을 보도하며 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의 날선 공방과 국회 파행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보도 내용은 정무위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찢어진 옷, 병원에 입원해 있는 모 국회의원의 모습이 보도됐다. 정작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과연 어떤 사건이고, 누구를 증인으로 채택했기에 이렇게 당운을 걸고 국회까지 파행시켜가며 싸우는 것인가란 의문이 들게 하지만 정작 시청자들은 ‘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없었다.

KBS에서는 "신당 의원들은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와 김경준 전 대표 등 19명의 BBK 사건 증인 채택을 시도 했습니다"라고 보도했지만 그 이유와 배경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미흡했다.

오히려 이 같은 보도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에 관한 의혹만 더욱 커지게 한다. 결국, 국회 파행이 지속되며 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의 공방이 거듭될수록 이 후보의 의혹은 마치 의혹이 아닌 팩트인 양 인식될 수 있다. 국회파행의 주된 원인이 된 'BBK 주가 조작 사건 관련 이명박 후보'의 사건을 파헤치고 검증하는 보도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다.

국회 파행으로 사건이 정치쟁점화 한 13일 관련 보도에서, SBS는 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의 정치적 공방으로 한정한다. SBS에서 전제하고 있는 것처럼 “BBK 관련자에 대한 증인채택문제로 정기국회도 이미 어제(12일)부터 파행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김 씨에 대한 송환연기가 적법한가의 여부를 SBS는 정치적 공방으로 다루고 있다.


이런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김 씨의 귀국을 방해하고 있다', '정치공세다'라며 맞섰습니다. [유은혜/대통합신당 부대변인 : 김경준 귀국 공포에 떨며 김경준 씨의 한국행 저지에 안간힘 쓰는 모습이 딱하기까지 합니다.][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 김경준 씨는 돌아와 죄의 대가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정치공작용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 또한 안됩니다.]<SBS,10.13>
SBS보도와 달리 MBC는 송환연기 요청의 적법성에 의문을 던졌다. 모든 사안을 정치적 공방의 틀로 전하는 양상이 주류를 이룬다는 점에서 MBC의 보도는 나름의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정치적 공방의 틀이 시청자의 정치 무관심, 혐오증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명박 후보 핵심 측근으로 전 서울 매트로 감사인 김백준 씨가 최근 BBK 사건의 핵심인 김경준 씨의 한국 송환을 연기해 줄 것을, 미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김경준 씨 변호사는 김 씨의 송환여부는 김 씨와 미국 정부가 결정할 일인데 제 3자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 요청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MBC,10.13>
송환 연기 요청의 적법성이 중요한가? 이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중요한가? BBK 이명박 관련설의 파장이 김경준씨 송환 연기 요청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 후보측에서 김 씨의 송환을 연기토록 미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문제는 이 후보측이 김 씨의 송환 연기 요청이 적절한가, 의혹에 대한 진실은 무엇인가에 맞춰져야 하지만, 대부분 정치쟁점화 하거나 향후 판세에 미칠 영향을 분석 하는 등 곁가지에 접근을 하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사실의 확인이고 제기된 의혹과 석연치 않은 논란에 대한 해명을 다룬 보도이다.

▶ 통합신당 경선 보도, 후보 간 갈등조장 발언만 편집하나
정동영·손학규 양강구도 보도, 뉴스가 선수로 뛰어선 안돼

매번 선거 종반에 치달으면서 나타나는 양강대결 보도로 인한 3위 후보 소외론이 다시 등장했다. 12일, 통합신당 D-2를 앞두고 경선 판세 및 후보 동정 보도에서, KBS와 MBC의 보도는 이해찬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거의 배제한 채 정동영, 손학규 2강 구도의 전망 속에서 결과를 예측하는 보도를 했다.

이와 같은 보도는 사표 심리를 조장하는 것으로 특정 후보의 바람몰이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MBC는 이날 '조직 대 바람' 보도를 통해 정동영과 손학규 후보의 2강 구도를 분석했다. 이 보도의 정보원 빈도에 있어서 이해찬 측은 없었다. KBS '막판 추격전'에서는 기자 리포트 "연승의 상승세를 이으려는 손학규 후보는 깨끗한 정치를 연일 강조하면서 이해찬 후보 지지자들의 사표 심리가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를 통해 사표 심리를 일깨우며 2강구도 속 바람몰이로 경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보도를 했다.

이처럼 방송 보도가 오히려 사표심리를 조장하며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세 후보의 득표 현황, 역전 가능성, 정책의 내용 등을 보다 명확히 보도하는 것이 대선 보도로서 적합한 것이다. 경마중계식 보도가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는 있겠지만 선거결과를 왜곡시킬 수도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있었던 합동유세 관련 보도에서 방송3사는 그간의 갈등국면이 있었다 하더라도 지나치게 세 후보 간의 갈등과 불화만을 강조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정치혐오감을 부추겼다고 볼 수 있다. 세 후보가 종반에 치달은 선거유세장에서 어떤 내용으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는지가 핵심이 아니라 타 후보를 공격하는 내용 위주로 편집돼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10일 보도에서, 방송 3사는 서울·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있었던 통합신당의 마지막 합동유세 현장을 보도했는데, 보도된 연설 장면은 모두, 세 후보 간의 갈등과 불화만을 부각시켰다. 또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세 후보자들의 공격적인 발언들을 골라 보도하였다.

정동영 후보를 겨냥해, “불법 타락 부정 선거”라고 말한 손학규 후보의 발언 장면(KBS), “반칙왕 이명박”이라고 외치는 이해찬 후보의 모습(KBS), "반칙경제 이명박 후보"라고 말하는 정동영 후보의 발언 장면(MBC),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반칙하는 후보들"이라고 말하는 이해찬 후보의 발언 장면(SBS) 등, 세 후보 사이의 비난전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하 발언들을 위주로 보도하였다.

또한 이날 대통합민주신당의 휴대전화 투표와 관련한 보도에서도 ‘사활 건 휴대전화 투표’(MBC), '사활 쥔 휴대전화'(KBS)라는 제목으로 이번 휴대전화 투표결과가 어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인지에 대해서만, 즉 누가 이길 것인지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었다. 후보들 간의 갈등적이고 대결적인 측면만을 부각시키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려고 하는 언론의 잘못된 관행이다.

▶ 관심도 없다가 돌연 ‘문국현 대안론’ 부각 왜?
민주당 경선 보도 줄곧 단신으로 끝나

10월8일 보도에서, 통한신당의 경선 파행 속에서 지상파방송사는 통합신당 경선을 분석하며 문국현 대안론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그 대안론의 근거로 KBS, MBC가 제시한 사실은 통합신당 국회의원 3명이 문국현을 만난 것이 전부다. 이제까지 문국현 씨가 누구인지 조차 제대로 보도하지 않던 보도에서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고 소설을 쓰는 듯한 보도인 셈이다. 구체적으로 누가? 그 동안 어떤 과정 속에서?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모두 빠져 있다. 방송사가 문국현 대안론을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마저 들게 한다.


다음달 초 창당을 앞두고 문국현 전 사장도 자신과 뜻을 함께 하는 사람은 환영한다고 말했고 캠프에서는 5-60명의 의원이 함께 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 전 사장, 오늘은 환태평양 경제협력 벨트 구상이라는 정책 공약도 발표했고 사회단체의 지지선언도 나왔습니다. 문 후보가 과연 범여권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신당 경선 파행의 반사 이익을 얼마나 누릴 수 있을지 주목해 볼 부분입니다.<KBS,10.8>

이에 따라 세 후보 중 누가 선출되더라도 제 구실을 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당 밖에서 대안 후보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점점 더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태홍 의원 등 신당 의원 3명이 오늘 낮 장외 주자인 문국현 후보와 회동했습니다. 11월 창당을 서두르고 있는 문 후보는 신당의 세 후보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MBC,10.8>
SBS도 KBS, MBC와 크게 다르진 않지만 "경선 결과의 정당성을 문제 삼아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장외 후보인 문국현 후보와 연계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라며 기자 리포트로 간략히 가능성만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보도는 시청자에게 대선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정책을 쟁점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언론사가 나서서 바람몰이, 대안론을 조장하며 특정후보에게 유·불리의 결과를 낳게 할 수 있는 잘못된 보도 행태이다.

한편, 13일 방송3사는 민주당의 경선 결과를 두고 이인제 후보가 경기충청 지역에서도 1위를 했다는 소식을 공히 단신으로 전했다. 민주당에 대한 소외가 시청자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어차피 단일화로 헤쳐모여를 할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경선에서 누가 선수로 등장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일까. 자칫 정치부 기자들이 정치인과 같은 사고를 함으로써 시청자의 사고와 거리가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 참고사항(원 자료)


<표 6)> 10.8~10.13 대선관련 방송3사 보도



 



KBS



MBC



SBS



10.8(월)



캠프관계자 출석(1‘37“)


소용돌이 경선(3‘34“)


선대위 진용 발표(1‘44“)


BBK 조기 송환될 듯(1'49'')



일단 정상화 불씨는 여전(2‘03“)


불투명한 앞 날(2‘05“)


대리서명 추궁(1'19“)


선대위출범(1‘46“)



진흙탕 난타전(2‘02“)


혼자 주도(1‘29“)



10.9(화)



손학규 후보 1위(1‘42“)


위태로운 봉합(1‘45“)


3단계 자율화(1‘30“)


3불 정책 또 논란(1‘22“)



휴대전화 투표 손학규 1위 (2‘00“)


불안한 정상화(2‘07“)


대학입시 자율화(2‘05“)


사실상 3불 폐지(1‘41“)



첫 전화 투표 결과 발표( 3‘40“)


갈등 불씨 남았다(1‘38“)


사실상 3불 폐지(1‘45“)



10.10(수)



서버 압수수색(1‘47“)


사활 쥔 휴대전화(2‘01“)


“성공시대 열겠다”(1‘37“)



사활 건 휴대전화 투표(2‘01“)


압수수색 공방(1‘32“)


“국민 성공시대”(1‘43“)


55.4% 독주(1‘53“)


뜨거운 논란(3‘45“)



"국민성공시대 연다“(1‘38”)


마지막 연설회 격돌(2‘24“)


“굳히기” “뒤집기”(1‘52“)


“양극화 전면전”(1‘20“)


대선후보선출(17“)



10.11(목)



손학규 또 1위(1‘45“)


남은경선 전망은?(3‘25“)


문국현 신당창당 잰걸음(1‘37“)



휴대전화투표 연속1위(1‘47“)


안개속 총력전(1‘38“)



2차투표 결과 발표(2‘01“)


손학규1위 계속된 이변(3‘19“)


증인채택공방(1‘35“)


기강 다잡기(1‘25“)


“재산137억”(1‘35“)



10.12(금)



일정거부…파행(1‘33“)


BBK국감 기싸움(1‘30“)


막판 추격전(1‘44“)


강경·고무·담담(1'38'')



기습채택 국회일정 중단(2‘03“)


D-2 총력전(1‘45“)


조직 대 바람(2'01“)



의사일정 중단 파행(2‘37")


막판 총력전(2‘14“)



10.13(토)



막판 특표전(1‘47“)


승패 가를 요인(2‘07“)


민주당 경기 충청 경선 이인제 후보 1위(17“)


귀국 vs 미에 남아야 (1‘32“)



D-1(1‘50“)


1위 질주(22“)


송환 연기 공방(2‘00“)



‘귀국 방해’논란(2‘17”)


D-1 총력 특표전(2‘07“)


경기 충청도 1위(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