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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팀]추석연휴, 대선방송도 개점휴업

9.24~29일 방송팀 주간모니터 보고서

대선미디어연대  2007.10.18 18: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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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미디어연대 모니터본부 방송팀 9.24(월) ~ 9.29(토) 주간모니터 보고서 

추석연휴, 방송뉴스도 개점휴업 상태인가?
대선 관련 보도 급감, 이명박 후보 부시 면담 건 확인도 없어


추석 연휴는 대선 국면에서 기회의 시기이자 변화의 시기인 듯하다. 방송3사 종합뉴스에서 공히 추석 연휴가 역대 대선에서 어떤 변화의 계기가 되었는지를 조명한 보도를 한 것만 보아도 그렇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민심의 변화를 예측하면서도 추석 기간 방송뉴스는 개점휴업 상태였다. 연휴를 대비한 기획 취재물의 준비가 미흡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추석 직후인 28일 이명박 후보가 부시 미 대통령과 면담할 계획을 밝혔음에도 이 만남의 시기와 과정상의 적절성을 논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통합신당과 같은 일정으로 경선을 추진 중인 민주당 경선은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았고, 두 당의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격한 용어를 동원해 대결적 구도로 몰아갔다. 권영길 후보가 제안한 정책공약에 대한 보도는 지극히 형식적 수준에 머물렀다. 

추석 연휴 기간 대선 보도 평균 하루 1건
한가위 가족·친지, 대선 논의 기회 상실 아쉬워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저녁 종합 뉴스에서 대선과 관련해 보도한 건수는 총 36건이었다. MBC가 가장 많은 15건, KBS가 12건, SBS가 9건으로 조사되었다. 추석 연휴의 며칠 전부터 지상파방송 3사는 추석에 민심의 향배가 결정된다면서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경선 판세를 '예측'하는 등 보도에 열을 올렸다. 







<표 1)> 방송사별 선거관련 보도건수


단위: 건 & 시간



 



KBS



MBC



SBS



보도건수



12



15



9



보도시간



17‘40“



26‘38“



17‘23“



시간/건수



1‘28“



1‘47“



1‘54“



※ 뉴스의 헤드라인은 화면자막




그러나 정작 추석 연휴 기간에는 대선관련 보도가 현저히 감소한 경향을 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대선 관련 보도는 9건에 불과했고 KBS는 25일에, SBS는 24일과 26일에 단 한 건의 보도도 하지 않았다. 물론 추석 연휴 기간 대선 후보나 정당들의 특별한 움직임이 없어서일 수 있다. 그리고 가치 있는 대선관련 소식이 없다면 보도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하면, 연휴기간은 자의든 타의든 기존처럼 대선 후보를 쫒아 다니며 동정을 전달해야 하는 보도관행에서 탈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는 기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온 가족이 모여 TV를 시청하는 시간이었기도 하다. 따라서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에 집중하여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도 있었고, 이에 대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여 가족 간의 논의를 유도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추석에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가 모여 올 연말에 있을 대선에 관한 이야기가 화제의 중심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 점이 아쉽기만 하다. 


<표 2> 추석연휴(9.24~9.26) 방송사별 선거관련 보도건수


                                                               단위: 건 & 시간





 



KBS



MBC



SBS



9.24(월)



2 (3‘19“)


휴대전화 표에 사활


‘손학규 지지‘ 논란



2 (4’04”)


호남에 다 모였다


리더십의 조건



-



9.25(화)



-



2 (3'59")


‘능력’과 ’식견‘(2’12“)


그들만의 UCC(2'47")



1 (2‘42“)


민심잡기분수령(2'42'')



9.26(수)



1 (1'43'')


'관건 선거 공방'(1'43'')



1 (1'45'')


'격돌' (1'45'')



-




권영길 후보 ‘5대 평화 프로젝트’ 형식적
통합신당만 경선 중인가? 민주당 경선 홀대
 






<표 2)> 방송사별 정당 기사건수 및 평균 방송 시간


단위: 건



          방송사  


인물



KBS



MBC



SBS



통합신당



7



8



3



한나라당



2



2



3



민주당



1



1



1



민주노동당



1



 



 



문국현



 



 



 



통합신당+한나라당



 



 



 



범여권


(통합신당+민주당+문국현)



 



 



 



기타



1



4



2



사례 수



12



15



 




통합신당과 민주당이 같은 경선 기간임에도 지상파방송3사는 통합신당만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통합신당 대 민주당의 보도 건수는 KBS 7:1, MBC 8:1, SBS는 3:1의 수준이다. SBS의 보도 편차가 적은 이유는 형평성의 고려가 아닌 주간 9건이란 절대적으로 낮은 보도 건수에서 기인한 것이다. 방송3사 모두 민주당을 외면한 편파방송을 했다. 민주당을 다룬 방송 내용의 경우도 이인제 후보가 경선 1등을 달리고 있다는 것 이외에 거의 전하는 것이 없다. 지속적으로 이인제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한 분석이 아쉬운 대목이다.

동일한 맥락에서 소수정당, 무소속 후보 관련 보도가 거의 없어 여전히 불공정한 선거보도가 이뤄지고 있다. 28일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가 '5대 평화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문국현 후보는 기자 간담회를 가졌는데 KBS는 '평화 프로젝트 공약'이라는 제목으로 민주노동당 후보에 대한 보도를 1꼭지로 방송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30초가량의 분량으로, 단신보도와 다를 바 없었다. SBS도 28일 권영길 후보의 공약과 관련해 보도하긴 했지만, 이명박 후보의 부시 면담 소식 말미에 아주 간략하게 전할 뿐이다.

‘사활’ ‘총력전’ ‘대결전’ 슈퍼 4연전‘ 자극적 전쟁·게임용어 동원
대결적 보도 프레임 빈번해


경마중계식 전략적 대결중심의 보도는 후보들 간의 관계를 대결양상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활’, ‘총력전’, ‘공방전’ 등의 용어들을 사용, 후보들의 선거캠페인 목표는 오로지 승리뿐임을 인식시켜주며 누가 1등이 될 것인지에만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KBS 24일 ‘휴대전화 표에 사활’ 보도는 우리 선거 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휴대전화 투표제에 대한 소개와 진행상황에 대한 것이었는데, 결국 휴대전화 투표제가 어떤 후보를 승리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즉 이기고 지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에 이은 보도에서도 ‘민주당 탈당파들의 손학규 후보 지지’라고 말한 대통합 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의 발언에 대한 논란을 소개하면서, 이 논란에 대한 정동영 후보측과 이해찬 후보측의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그리고 이러한 사태에 대한 ‘물고 물리는 공방전’이라는 표현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극적이고 갈등적인 대결구도 방식의 보도행태라 할 수 있다.

28일 보도에서도 MBC, KBS, SBS 모두, 전쟁용어와 게임용어를 방불케 하는 과격한 용어들을 사용하며 경선과정을 대립하는 후보들 간의 승리를 위한 전쟁과정으로 묘사했다.

먼저, SBS는 대결 스키마의 언어를 뉴스 제목에서부터 사용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관련 보도를 ‘주말 대결전’이라는 제목으로 요약하며, 앵커는 광주, 전남, 부산, 경남 지역의 경선을 ‘슈퍼 4연전’으로 표현했다. 이어, ‘후보들 간의 비방전’, ‘세를 과시’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경선에 대한 시청자들의 초점을 갈등적인 측면에 맞추도록 하였다. 보도내용에서도 각 후보자의 대립적인 양상을 가장 잘 드러낼 만한 부분만을 뽑아 전달하였다. 경선관련 의혹에 대한 후보들의 거친 발언은 격분한 표정과 함께 여과 없이 전달되었다. SBS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보도는 ‘맞불’, ‘경선흥행의 마지막 카드’, ‘총력전’ 등의 용어가 난무하는, 한마디로 대결 구도 방식의 보도였다.

KBS도 ‘사활 건 득표전’이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의 초점은 목숨을 담보로 한 후보들 간의 싸움으로 맞추어졌다. 동원선거 의혹에 대한 후보들의 발언을 전달하는 부분에서도 ‘누명’, ‘차떼기’, ‘도둑질’ 등 서로를 비방하는 과격한 표현을 그대로 전달하였다. 또한 광주를 경선 판세의 기점으로 묘사하며, 경선의 승리만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총 3건에 걸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대한 MBC 보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더 여실히 드러냈다. ‘반노․비노․친노’, ‘주말 4연전’이라는 2건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후보들 간의 대결 구도가 보도의 주요 방식으로 택해졌다. ‘반노’와 ‘비노’ 그리고 ‘친노’라는 표현으로 후보들을 명명하며, 앵커의 말처럼 ‘세 주자의 색깔’을 극명하게 드러내는데 주력했다. 참여정부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 발언 부분에서도 후보간의 적대적 관계만을 부각시켰다.

앵커와 기자의 과격한 용어의 사용은 SBS와 KBS에 비해 덜했지만, 3건 모두 전략중심, 승패중심의 보도였다. ‘반노․비노․친노’ 꼭지에서는 SBS와 똑같이 ‘슈퍼 4연전’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세 후보의 대립적인 경선행보를 전달하는데 주력했으며, ‘주말 4연전’은 각 후보자의 지지도 판세에 대한 설명이 전부였다. 또한 광주와 전남을 ‘범여권의 본거지’로 표현하며, 경선 승리자를 점치는데 관심을 모았다. ‘모바일도 썰렁’이라는 보도에서도 휴대전화 투표의 문제점을 지적한 점 외에는 휴대전화 투표가 경선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의 여부와 성공 변수만을 설명하는데 그쳤다.

결론적으로 정책보다는 극적이고 갈등적인 측면 그리고 1등이 누구인가라는 승패위주의 선거 판세에 관심을 두는 경마 중계식 전략적 대결 중심 보도는 3사에서 모두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MBC 기획보도, 역사에 대한 자의적 평가 빈축
박정희의 시대적 요구 포착, 누구의 요구인가?


추석 당일, MBC와 SBS는 대선과 추석을 연결해 역사적으로 접근한 공통점이 엿보였다. MBC는 국가지도자의 리더십을 주제로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언급했고, SBS는 15대, 16대 대선 과정에서 추석 이전과 이후 선거판세가 달라졌다면서 추석민심의 향배를 주목했다. 먼저, MBC 보도는 연속기획으로 이날 보도의 목적은 앵커멘트에서 드러난다.


대통령의 지도력이 곧 경쟁력이다. 연말대선을 앞두고 마련한 기획보도,그 두 번째 시간,오늘은 국가지도자의 능력과 식견,그리고 실현할 능력,그 두 가지 조건을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MBC, 9.25. 앵커멘트>
이러한 기획의도로 보도내용의 핵심은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은 각각의 한계가 있지만 당대의 요구를 정확히 포착함으로써 역대 훌륭한 대통령으로 꼽히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은 앞선 두 대통령에 비해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17대 현 대선의 시대적 요구는 선진국 진입과 양극화이며 이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식견과 능력을 갖춘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예측도 포함됐다.

단 하나의 리포트로 그것도 전직 대통령의 과오를 평가한다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것은 대통령 개인의 역사가 아닌 우리의 역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애초 기획의도는 지도자의 식견과 자질로 볼 수 있는 리더십이 국가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우리의 시대적 과제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킨다는 수준의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누구도 보여주지 못했던 강력한 지도력, 과감한 의사결정 능력으로 근대화를 성공시켰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성장의 그늘에 가려졌던 서민경제와 복지를 전면에 내세웠고 분단을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면서 통일의 물꼬를 텄습니다. 민주주의를 무시했고,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각각의 한계는 있었지만 두 사람 다, 당대의 요구를 정확히 포착하는 식견과 추진력으로 각종 조사에서 역대 훌륭한 대통령 1,2위에 올라있습니다.<MBC, 9.25.>
그러나 이 리포트는 사실관계의 오류, 역사에 대한 다면적 평가를 일면적 공과 중심으로 단순화 한 결정적 실수를 범하고 있다. 그 가장 큰 오류는 국가의 운영이 대통령중심제에서 대통령의 판단과 선택의 중요성이 간과될 수 없으나, 대통령 개인의 독단으로만 운영될 수 없으며 따라서 개인의 식견과 능력이라는 단순한 변수로 과거를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예컨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이 보도대로 식견과 능력이 뛰어나다면, 엄연히 과는 한국 민주주의의 후퇴와 진보적 가치의 말살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비판에 누구든 쉽게 동의할 수 있고 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보도에서처럼 그것이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인 양 뭉뚱그려 얘기하는 것은 기자의 자의적 판단일 뿐이다.

역사는 특정 개인의 삶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함께 살아온 필부들의 삶을 통해 하나씩 모자이크를 맞춰 가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이번 리포트는 한마디로 자의적 해석이 난무한 기획보도다. 

방송3사, 이명박 후보의 미 부시 대통령 면담 적절성 논의 없어
방송3사, 이명박 후보의 입만 바라보고 열심히 받아쓰기만 해

이명박 후보가 지난 28일 4개국 해외 순방 계획을 밝히면서, 부시 미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방송3사는 뉴스를 통해, 이 만남이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례적이라고 평가한 만큼 보도는 이례적이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이 후보가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미국의 대통령을 면담한다는 사실이 적절한 가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이 한나라당의 발표 소식을 앵무새처럼 반복했을 따름이다. 과연 그래도 좋은 것인가.

지난 한 주 KBS는 28일 관련 보도를 짧게 했고, MBC와 SBS는 28일, 29일 이틀에 걸쳐 보도했다.

특히, KBS는 28일 한 차례 보도를 통해 한나라당의 입장을 전한 것이 전부다.


이 후보는 또 다음달 14일 미국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을 면담하기로 했습니다. 야당 후보로선 사상 첫 면담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와 부시 대통령의 면담성사가 중국과 러시아 등 본격적인 주변 4강 외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KBS, 9.28>
MBC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MBC는 28일 보도에서 이 후보의 부시 대통령 면담의 목적이 한미관계의 복원이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MBC는 29일 보도에서 이 후보가 정치적 목적보다는 경제적 성과를 얻는 데 목적이 있다는 말바꾸기를 여과 없이 전하고 있다. 그저 한나라당이 불러주는 내용을 받아 적은 수준에 불과하다는 증거다.


야당 대선 후보 자격으론 처음 미국 대통령을 만나게 되는 것으로, 파열음을 내고 있는 한미관계를 복원하겠다고 밝혀온 이 후보의 의지를 백악관이 인정한 것이라고 당 관계자들은 평가했습니다.<MBC, 9.28>

눈도장을 찍는 형식적인 방문이 아니라 경제 분야의 실질적 성과를 얻는 실용주의 외교를 펴겠다는 겁니다.<MBC, 9.29>
게다가 MBC는 외교관계상 과정상의 상식적 절차를 밟지 않은 대목에 대해서는 “외교 관례상 매우 이례적인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이 자칫 대세론을 과시하는 정치적 행사로 비쳐져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라고 보도함으로써 과정의 문제와 목적의 문제를 혼동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외교 관례상 매우 이례적인 과정의 부적절성과 정치적 의도가 내포되어 있는 별개의 문제를 전혀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SBS 역시 28일 첫 보도에서 이 후보의 부시 대통령 면담의 정치적 의도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이 후보의 면담 일정이 남북 정상회담 직후이고 통합신당의 후보 확정일과 겹친다는 점을 환기시킨 대목이 바로 그렇다. SBS는 29일 보도에서 이 사안이 자칫 ‘친미논란’으로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결국은 이 후보가 자원외교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인용하면서, 이 후보의 대선전략이 ‘경제’에 있기 때문이라며 엉뚱하게 선거전략을 예측하는 보도를 쏟아내기도 했다. 전혀 보도의 포커스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 지 감을 잡지 못하는 상황인 셈이다.


이 후보의 부시 대통령 면담은 시기상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데다 대통합 민주신당의 후보확정일과도 겹쳐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SBS, 9.28>

[이명박/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 4개국 순방 때도 우리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경제와 자원, 지금 세계가 자원외교를 가지고 모두 경쟁을 하고 있는 입장이고.]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이 친미 논쟁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고 이번 대선의 화두를 '경제'로 밀고 가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됩니다.<SBS, 9.29>
한마디로, 이명박 후보의 부시 대통령 면담 소식을 전하는 방송3사의 보도태도는 과정과 시기의 적절성에 대한 논의는 배제한 채, 이 후보의 입만 바라보고 받아쓰기를 열심히 한 것이 전부다. 언론의 기본은 팩트를 챙기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보며 진실을 재구성해 시청자와 국민들에게 전달할 책임이 있다.

자칫 특정 정당을 출입하는 기자가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에 우호적인 보도하기를 하는 문제가 벌써부터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정치부 기자들이 시청자와 유리된 채 정치공학적 사고를 일상화함으로써 유사 정치인 같은 보도를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 참고사항(원 자료)


<표 5> 9.24~9.29 대선관련 방송3사 보도



 



KBS



MBC



SBS



9.24(월)



2 (3‘19“)


휴대전화 표에 사활


‘손학규 지지‘ 논란



2 (4’04”)


호남에 다 모였다


리더십의 조건



-



9.25(화)



-



2 (3'59")


‘능력’과 ’식견‘(2’12“)


그들만의 UCC(2'47")



1 (2‘42“)


민심잡기분수령(2'42'')



9.26(수)



1 (1'43'')


'관건 선거 공방'(1'43'')



1 (1'45'')


'격돌' (1'45'')



-



9.27(목)



3 (3'46'')


위대한 선택호소 (1'49'')


민생 속으로 (1'32'')


고소인 자격조사 (25'')



2 (3'18")


감정 싸움 양상(1’50“)


문국현도 언급(1'28")



2 (4‘03“)


수위 높인 공방(2‘13“)


기업형 선대위 조직(1‘50“)



9.28(금)



3 (3‘54“)


사활 건 득표전


대운하 다듬을 것


‘평화 프로젝트’ 공약



4 (7‘08“)


반노비노친노


주말 4연전


부시 만난다


모바일도 ‘썰렁’



2 (4‘15“)


주말 대결전


본격 대선 행보



9.29(토)



3(4‘58“)


광주·전남 압승(1‘42“)


대세론 굳혀(1'29")


압도적 1위(1‘47“)



4(6‘24“)


1위 질주(1‘49“)


유리한 고지(1‘47“)


큰 표차 선두(1‘19“)


“경제외교 하겠다”(1‘29“)



4(6‘23“)


광주·전남 정동영 1위(2‘21“)


전북도 선두(1‘15“)


명의도용 3명 확인(1‘18“)


北변수 촉각(1‘29“)



합계



12 (17‘40“)



15 (26‘38“)



9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