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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명박-부시 면담, 조중동 美風아 불어라!!!

9월24~29 주간모니터보고서

대선미디어연대  2007.10.18 18: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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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9. 24-29 주간모니터보고서> 

이명박-부시 면담, 조선 중앙 동아 美風아 불어라!!!
KBS, MBC, SBS 확인없는 앵무새 보도

9월 24일부터 29일 주간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것은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와 부시의 면담관련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보도한 모든 언론은 그 사실 여부에 대해 확인도 없이 한나라당의 발표에만 의존하여 앵무새처럼 전달하고 있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절차상의 문제, 시기적인 부적절성, 대선에 미치는 외적 영향 등 부정적인 효과가 있음에도 조선과 중앙, 동아는 이를 간과한 채 미국이 한미동맹이나 북한의 인권을 중시하는 이명박 후보의 정책방향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 후보 또는 한나라당이 공식 채널이 아닌 지인들을 통해 이번 회동을 성사시켰다는 내용을 담는다. 결국 이명박 후보의 대미정책과 대북정책에 미국이 만족하고 이는 곧 선이라는 담론을 확산한다. 즉, 조선 중앙 동아는 미국을 활용하여 이명박 후보의 이미지와 정책에 대해 긍정적이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틀어진 한미관계를 바로 잡을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이 인정한 대통령감, 견고한 한미동맹으로 안보에 대한 불안을 씻어낼 대통령감이라는 이미지를 확산한다.




   
  ▲ <그림1> 조선 10월 29일 5면  


   
  ▲ <그림2> 중앙 10월 29일 1면  
방송 3사 역시 받아쓰기 보도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명박 후보의 부시 대통령 면담 소식을 전하는 방송3사의 보도태도는 과정과 시기의 적절성에 대한 논의는 배제한 채, 이 후보의 입만 바라보고 받아쓰기를 열심히 한 것이 전부다. 언론의 기본은 팩트를 챙기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보며 진실을 재구성해 시청자와 국민들에게 전달할 책임이 있다.
결론적으로 이명박 후보와 부시 대통령의 면담은 무산되었고,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발표와 정치쇼로 끝나고 말았다. 그리고 우리 언론은 이에 장단을 맞추는 모양새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한 심층적인 분석은 10월 1일에서 6일까지의 주간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시도할 것이다. 

한가위 민심 분석, 정치권이나 신문이나 我田引水
방송, ‘사활’ ‘총력전’ ‘대결전’ 슈퍼 4연전‘ 자극적 전쟁·게임용어 동원

추석연휴가 끝난 27일 분석 대상 신문들은 한가위 민심을 전하는 기사를 공통적으로 1꼭지씩 배치했다. 그러나 그 분석 결과는 신문에 따라 판이하다. 조선과 중앙, 동아는 범여권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관심없다, 무덤덤하다는 반응을 전달하는가 하면, 2002년과 같은 역전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반면에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국민반응을 전달하고 이명박 후보의 로고가 되어버린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한겨레는 서서히 통합신당의 경선 바람이 불며, 국민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는 해석이다. 조중동에서 국민들의 ‘무관심’, ‘무덤덤’이라고 한 표현을 ‘관망’ 내지 ‘유보’라고 표현한다.
반면에 경향은 앞선 조중동이나 한겨레와는 달리 정치권에서 전하는 한가위 민심은 한마디로 아전인수라는 것이다. 즉, 자신들에게 이로운 발언이나 행동을 전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경향의 냉정하고 날카로운 지적이 돋보이는 대목이며, 이는 비단 정치권뿐 아니라 앞서 언급한 신문에도 적용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KBS, MBC, SBS 이번 주간 보도의 또 다른 특징은 전쟁용어와 게임용어를 방불케 하는 과격한 용어들을 사용하며 경선과정을 대립하는 후보들 간의 승리를 위한 전쟁과정으로 묘사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관련 보도를 ‘주말 대결전’, ‘슈퍼 4연전’, ‘사활 건 득표전’ 등의 표현으로 전달하는가 하면, 동원선거 의혹에 대한 후보들의 발언을 전달하는 부분에서도 ‘누명’, ‘차떼기’, ‘도둑질’ 등 서로를 비방하는 과격한 표현을 그대로 전달하였다. 정책보다는 극적이고 갈등적인 측면 그리고 1등이 누구인가라는 승패위주의 선거 판세에 관심을 두는 전략적 대결 중심 보도로 일관했다고 할 수 있다. 

권영길 후보 ‘5대 평화 프로젝트’ 보도 않거나 형식적이거나

이번 주간도 민노당이나 민주당 등 소수 정당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인색하기는 지난주와 다름없다. 물론 형식적으로 모든 정당의 후보자들에게 보도를 할애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번 주, 또 다른 대선 후보인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코리아 연방공화국 5대 평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시하고 분석적으로 접근한 언론은 그 어디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조선 중앙 동아 경향은 이를 전혀 보도하지 않았고, 한겨레만 유일하게 보도했으나 한겨레 역시 이에 대한 검증은 부족했다. 방송의 경우는 이를 단신성으로 처리하여 애초 이에 대한 점검조차 시도하지 않는다. 형식적인 언급만을 할 뿐이다.
오래간만에 대선 후보의 공약이 명확하게 발표되었음에도 침묵하거나 형식적으로 전달하는 언론. 우리 언론에서 후보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진단은 기대할 수 없단 말인가?

※ 본 주간 모니터 보고서는 다음의 웹사이트를 통해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언론개혁시민연대 http://www.pcmr.or.kr
▶ 한국기자협회 http://www.journalist.or.kr
▶ 전국언론노동조합 http://media.nodong.org
▶ PD저널 http://pdjournal.com/

■ 문의 : 대선미디어연대 사무처 02-737-7077
김동준(대선미디어 연대 모니터 본부장, 02-3219-5612)



2007년 10월 4일

대선미디어 연대 모니터 본부